한음저협 황선철 경영진단실장이 CISAC 법무위원회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는 오늘(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CISAC(Confederation Internationale des Societes des Auteurs et Compositeurs) 법무위원회에서 황선철 경영진단실장이 부의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CISAC 법무위원회는 전 세계 119개국 228개 저작권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제저작권기구 산하의 의무위원회다. 세계 주요 저작권정책 검토 및 제안, 각국 의회 및 정부의 저작권정책 자문, 세계 저작권법 및 저작권 정책에 대한 연구, CISAC 및 CISAC 회원 단체의 법률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법무위원회의 위원은 후보로 추천받은 전 세계 저작권 전문가 중 CISAC 총회의 의결을 통해 투표로 선출한다.
황선철 실장은 2019년 30세의 젊은 나이로 아시아 최초로 CISAC 법무위원으로 선출돼 AI(인공지능), 블록체인, NFT 등 신기술에 관한 저작권정책 연구·수립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또한 한음저협과 해외 저작권 단체들과의 교류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6월 CISAC 법무위원으로 재선출 됐다. 이후 2022년 10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법무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일본과 캐나다의 강력 추천으로 후보에 올라 최종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한음저협의 추가열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의원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거라 생각한다"며 "BTS, 블랙핑크, 싸이 등 우리나라 한류의 수많은 주역들이 세계 시장에서 그들의 노력에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황선철 실장이 법무위원회 부의장으로서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위한 저작권정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이대희 교수는 "CISAC 법무위원회는 세계 저작권산업계에서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 미술, 무용, 연극 등 예술계 모든 장르의 저작권정책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제안하는 곳인 만큼, 황선철 부의장이 대한민국 전체 예술계의 저작권정책도 올바르게 흘러갈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제안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선철 실장은 "이 자리는 전적으로 한류를 이끌어온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예술가들이 세계시장에서 당당하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고, 이제는 한국이 법과 정책의 분야에서도 문화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