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MC딩동(허용운)이 9개월간의 자숙으로 다진 겸허한 마음으로 대중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행보를 걸어갈 것을 다짐했다.
최근 이데일리 스타in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MC딩동과의 근황 인터뷰를 공개했다.
MC 딩동은 2007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KBS2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여러 예능의 사전진행은 물론 가수 쇼케이스·팬미팅 진행자로 활약하며 '사전MC 계 유재석'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징역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자숙기간을 보내다, 최근 마운틴무브먼트 전속계약과 함께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조심스럽게 활동재개에 나서고 있다.
공개된 인터뷰에는 일련의 논란과 자숙 속에서 느꼈던 죄책감과 반성, 새로운 시작에 따른 부담과 고뇌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MC딩동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지난 실수에 대한 깊은 사죄를 거듭하는 바와 함께, 연예계를 떠날 생각까지 들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를 견디게 해준 가족들과 연예계 동료, 후배 MC배 등 주변 지인들,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진실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MC딩동은 해당 인터뷰를 통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후회가 될 것 같았고, 아이들이나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복귀를 결심했다"라며 "또한 많은 동료분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겸허한 자세로 살아가면 많은 분이 다시 알아줄 날이 올 것’이라고, ‘똑같은 실수를 절대 반복하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MC딩동은 “다시 한번 진심을 다해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보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