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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우이엔엠

배우 ‘똑순이’ 김민희가 가수로 돌아왔다.

김민희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신보 ‘좋아좋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랜만의 가수 컴백을 알렸다.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쥔 김민희는 “코로나로 인한 공백 기간 동안 연습도 많이 했고, 좋은 곡을 만나게 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수 컴백을 준비했다. 10kg을 감량할 정도로 댄스를 연습하기도 했다”며 웃어보였다.

신곡 발표에 앞서 전국 각지 행사장에서 ‘좋아좋아’ 무대를 먼저 선보였다는 김민희. 그는 “제 팬들이 행사장을 찾아주시는데 이번 신곡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았다”면서 “행사장에서는 ‘똑순이’로 아이유 못지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예명 염홍으로 가수 활동에 나섰던 김민희는 이번 신보를 통해 본명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최백호 선생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라 마음이 들었지만, 조금 더 쉽게 저를 알릴 수 있도록 최백호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본명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희는 앞서 공황장애로 인해 어려웠던 시절을 꺼내며 “무대에 오르거나 대사를 던질 수 없었다.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하면서 무너지면 그냥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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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우이엔엠

김민희의 행보는 쉼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좋아좋아’ 활동은 물론 내년에는 최백호 선생님 노래 두 곡을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깜짝 스포일러와 함께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김민희의 신보 ‘좋아좋아’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아야 아야’와 ‘비내리는 밤’까지 총 3곡이 담긴다.

타이틀곡 ‘좋아좋아’는 낮이나 밤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여인의 순애보를 그린 세미 트로트 작품이다. 김민희는 직설적이고 위트 넘치는 가사를 맛깔 나는 목소리로 ‘좋아좋아’를 완성했다.

‘아야아야’는 경쾌한 폴카 리듬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낼 수 없는 마음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으며, 영화 ‘복면달호’ 속 여주인공 주제곡을 새롭게 편곡한 ‘비내리는 밤’도 김민희의 ‘좋아좋아’를 알차게 수놓았다.

코요태와 엄정화의 제작자로 알려진 전덕중 대표가 제작을 맡았으며, 작곡가 정진수와 이성환이 참여해 김민희의 특별한 감성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연주로 완성도를 높였으며, 김현아가 코러스로 힘을 보탰다.

녹음 과정에서 김현아의 칭찬과 응원이 큰 힘이 됐다는 귀띔. 김민희는 “얼굴은 잊어도 ‘똑순이’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시다. 목소리가 특이한 부분을 높이 사주셨던 것 같다”면서 “코러스를 맡기는 것도 죄송할 정도였는데 흔쾌히 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김민희의 쇼케이스에는 가수 최백호, 이무송, 최장철, 하리수, 문용현, 김현민을 비롯해 배우 변우민, 하도권, 이슬비 등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민희의 컴백 신보 ‘좋아좋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