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코리아, GD상품 대상 수상...중소기업 최초

디스트릭트코리아가 '2022 우수디자인(GD) 상품'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제도 도입 이래 중소기업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22 우수디자인(GD)상품' 수상작을 16일 발표했다.

1985년 신설된 우수디자인 상품선정 제도는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국가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상품을 수상한다. 올해에는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1481개의 상품이 출품됐다.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 220명의 심사를 거쳐 549점이 우수디자인(GD)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79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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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코리아 웨일2 #

대통령상(대상)에는 디스트릭트코리아의 '웨일 #2'이 선정됐다. 이 상품은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역동적으로 춤추는 고래를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표현한 디지털미디어 디자인이다. 예술과 기술 결합으로 새로운 공간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1985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중소기업 상품이 대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디지털미디어 분야 상품이 최고상을 수상한 것도 최초다.

국무총리상(금상)에는 쌍용자동차 '토레스'와 에프알티의 '웨어러블 로봇'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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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쌍용차 '토레스'는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정통 SUV 특징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디자인된 외관과 심플한 인터페이스가 돋보였다. 에프알티의 웨어러블 로봇은 인체 외부에 부착해 인간 근력을 보조하는 착용형 로봇이다. 건설, 산림, 재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노동 인구의 고령화 문제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올해 신설된 '그린디자인특별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는 삼성카드 '삼성 iD 카드'와 이십칠와트 'IROIRO SOAP 친환경 네츄럴 라이프 소프바'가 선정됐다. 삼성 iD 카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인쇄방식으로 제작됐다. 이십칠와트의 'IROIRO SOAP 친환경 네츄럴 라이프 소프바' 역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패키지디자인으로 중소기업의 친환경디자인의 노력이 돋보인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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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삼성iD 카드

심사위원장인 나건 홍익대 교수는 “올해 출품작에서 특히 중소기업 상품 디자인이 눈에 띄게 향상됐으며 팬데믹 시대를 반영해 삶의 질 제고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창의적인 상품들이 출품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우수디자인(GD) 상품 시상식은 23일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22'에서 열린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