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종현 추모의 뜻으로 설립된 공익재단 '빛이나'(사무국장 김소담)가 소외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는 선행과 함께, 문화예술의 따뜻한 가치를 다시 일깨웠다.
2일 재단법인 빛이나 측은 최근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서 연탄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소담 사무국장을 필두로 배우 김동희·김연수·김욱·김유리·문지인·배윤경·임혜진·정해나, 배우 겸 가수 선우·송지은, 가수 베이지·박필규·Trudi Henderson, 쇼핑호스트 이민웅,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 등 문화예술계 청년 26인이 함께 했다.
이번 연탄봉사는 코로나19 유행우려에 따라 매년 진행된 빛이나 예술제를 대체하는 취지로 추진된 것으로, 구룡마을 내 7가구에 각각 연탄 200개를 직접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같은 빛이나의 연탄봉사는 소외이웃에 대한 나눔과 함께, 문화예술의 따뜻한 가치를 환기하는 바로 인식되고 있다. 빛이나 측은 이번 봉사와 함께, 후원금을 포함한 총 1만2000장의 연탄기부를 거듭해나갈 계획이다.
김소담 재단법인 빛이나 사무국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따뜻한 겨울’ 만들기에 동참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겨울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봉사가 진행된 날 발생한 이태원 사고에 애도를 표한다.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남은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단법인 빛이나는 2018년 9월 설립된 문화예술인 지원 지정기부금 단체로, 故 종현의 자작곡을 매달 소개하는 'Monthly Give Song', MD판매(탁상달력·향수 론칭예정) 등 기부프로젝트와 함께 故 종현의 저작료와 후원금, 바자회 수익 등으로 운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