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오승윤, '의문남'의 충격+경악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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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블라인드'

배우 오승윤이 '블라인드'에 충격을 안겼다. 바로 진범 박지빈의 공범이었던 것.

28일과 29일 방송한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 13화와 14화에서는 광란의 복수극을 이어가던 정인성의 본체 정윤재(박지빈 분)가 류성준(옥택연 분)에 의해 연쇄살인범으로 체포되며 그동안의 악행이 공개됐다. 이런 가운데, 범죄 현장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며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포착된 찰스(오승윤 분)와 정윤재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성준은 찰스의 가게 앞에서 잠복근무까지 감행하며 그를 주시했다. 김석구(김민석 분) 형사의 "저 친구가 정인성이랑 정말 무슨 관련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류성준은 "아무 관계도 아닌데 누명까지 쓰면서 숨겨주겠냐"라며 찰스를 향한 강한 의심을 제기했다.

앞서 찰스는 류성훈(하석진 분)을 습격한 범행 도구인 부러진 칼이 자신의 가게에서 발견되자 "당신 형 판사님을, 푹!"이라고 찌르는 모습을 흉내 내며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류성준은 "내가 이 칼 주방에서 발견했을 때 당신은 마치 내가 이 칼을 찾길 바라는 것처럼 보였어"라며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런가 하면, 조은기(정은지 분)는 정윤재로부터 엄마 조인숙(조연희 분)이 정신을 잃은 채 밧줄에 묶여 있는 사진을 전송받게 된다. "너 우리 엄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격분하는 조은기에게 정윤재는 "조간호사님 목숨은 은기씨한테 달려있다.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서 택시 승강장으로 가라"며 경찰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 승강장에 도착한 조은기는 자신에게 클락션을 울리는 택시를 향해 다가갔고, 운전석에 앉은 찰스를 보고 놀람을 금치 못했다.

찰스의 택시를 타고 도착한 별장에는 나국희(조경숙 분)가 쓰러져 있었다. 조은기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건데? 찰스는 희망복지원에 있지도 않았잖아. 혹시 형 때문이야?"라고 따져 물었고, 찰스는 "복수한다고 해서 형이 살아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찢어진 가족이 다시 회복되는 것도 아니고"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럼 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다시 묻는 조은기에게 찰스는 "그 사람 혼자 지옥에 떨어지게 할 순 없으니까"라며 정윤재를 향한 절절한 감정을 드러내 둘 사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선 정윤재는 수많은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받게 된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실 거냐"는 질문에 정윤재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사과는 그쪽이 해야지 우리한테"라고 답해 "우리가 누구냐", "공범이 또 있냐" 등의 더 많은 의혹을 남겼다. 그리고는 봉고차에 탑승하기 전 어딘가를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고, 그의 눈길이 향한 곳에는 찰스가 검정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비장한 눈빛으로 정윤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윤재를 향한 남다른 애틋함을 표현했던 터이기에 찰스의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는 그가 앞으로 어떤 사건을 벌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승윤이 열연 중인 tvN '블라인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