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때보다 높은 멤버참여도로 완성된 앨범과 함께 빠르게 다시 뵙게돼 기쁘다. 부족하더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석락원, 오준석) 그룹 ATBO가 활동종료 1달만의 초고속 복귀와 함께, 자신들의 현재 역량과 솔직한 마음을 유연하면서도 당당하게 펼친다.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ATBO(에이티비오) 미니2집 'The Beginning : 始作'(더 비기닝 : 시작)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ATTITUDE와 수록곡 Time To Go 무대, 타이틀곡 뮤비시사 등과 함께 박선영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ATBO멤버들의 데뷔 첫 컴백소회와 앨범 비하인드 포부들을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활동종료 1개월만의 초고속 컴백' ATBO 새 앨범 'The Beginning : 始作'
ATBO는 에이핑크·빅톤·더보이즈·위클리 등이 소속된 카카오엔터 레이블 IST의 신인 보이그룹으로, 오디션 프로 ‘디 오리진 - A, B, Or What?’로 검증된 오준석·류준민·배현준·석락원·정승환·김연규·원빈 등으로 구성된다.
새 앨범 'The Beginning : 始作'은 지난 7월 데뷔 이후 3개월만의 컴백작이자, 두 번째 The Beginning 시리즈 작품이다. 이번 앨범은 21세기 화랑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데뷔곡 '모노크롬'에 담은 존재발견의 의미를 발판으로 한 본격적인 성장여정을 시사한다.
오준석, 석락원, 류준민 등은 "데뷔앨범 이후 빠른 컴백 속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저희만의 멋을 보여줄 수 있는 방향을 찾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강렬한 808베이스와 함께 리드미컬하게 펼쳐지는 ATBO표 보컬이 인상적인 ATTITUDE가 타이틀곡으로 자리한다.
이어 △배현준·오준석의 랩메이킹 참여곡으로, 펑키리듬의 긍정적 에너지가 감도는 Time To Go! △디스코팝 장르의 오준석·김연규 자작팬송 MAGIC △웅장한 베이스와 브라스 테마 포인트의 트랩댄스곡 'Boost' △팝펑크 스타일의 청춘송 'The Way' △멤버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더한 위로송 'Good Vibes Only' 등이 뒤를 받친다.
류준민, 김연규는 "작곡 수업 중 쓴 곡들이 괜찮게 받아들여져 앨범에까지 실리게 됐다.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와 함께, 저희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보여주게 됐다는 것에 설레고 떨린다"라고 말했다.
배현준은 "데뷔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래퍼라인으로서 가사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전보다 좀 더 빠르게 정리되고 작성되는 것을 보면서 성장을 일부 느꼈다"라고 말했다.
◇'단단함을 이기는 유연함' ATBO 새 앨범 'The Beginning : 始作'
무대로 본 'The Beginning : 始作'(더 비기닝 : 시작)은 전작으로 다져진 틀 위에서 보다 유연하게 자신의 자세를 잡아가는 ATBO를 보여주는 듯 보였다.
우선 타이틀곡 ATTITUDE는 전작보다는 조금 더 독특해진 전개구조 속 다이내믹한 베이스와 함께, 은근한 칼군무로 절제감을 더한 그루비 매력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듯 보였다. 그와 함께 보컬과 래핑으로 펼쳐지는 자연스러운 당당 매력의 가삿말들이 퍼포먼스와 함께 호흡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이러한 결은 21세기 화랑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수련장에 서서 자신을 둘러싼 두려움에 당당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듯한 뮤비구성과 함께 이들의 본격적인 음악의지를 느끼게 했다.
수록곡 Time To Go! 무대는 타이틀곡과는 달리 한결 가벼운 하이틴 느낌의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고혹적이면서도 절제감 있는 포인트동작들이 하이라이트나 후렴 등에서 비쳐지며 독특함은 느끼게 했다.
석락원은 "아무나 들어가기 어렵고 수련성장하는 굳은 의지가 인상적인 화랑을 저희만의 21세기 컬러로 해석하면 색다른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배현준은 "이번 타이틀곡 안무는 최근 '스맨파'로 활약중인 위댐보이즈 바타 선생님께서 함께해주셨다. 안무뿐만 아니라 고개 각도나 시선처리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셨다"라고 말했다.
◇ATBO, "멤버참여도 높은 솔직한 앨범, 부족하더라도 따뜻하게 봐주시길"
전체적으로 'The Beginning : 始作'은 데뷔 당시 에너지 넘치는 칼군무에 이어, 좀 더 유연하면서도 당당하게 자신만의 길을 쭉 걸어가겠다는 ATBO멤버들의 의지표현을 느끼게 한다.
류준민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더보이즈 선우 선배님이 다함께 추구하는 방향이 같아야 성장할 수 있고, 개인만큼 팀이 잘 보이도록 맞추는 게 팀워크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를 따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락원, 오준석은 "데뷔때보다 높은 멤버참여도로 완성된 앨범과 함께 빠르게 다시 뵙게돼 기쁘다. 부족하더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라고 말했다.
정승환은 "이번 타이틀곡 안무 역시 저희만의 색을 더 담고자 노력했던 것처럼 개인 역량이나 표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저희만의 매력을 보여드리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면서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매력들을 거듭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BO는 금일 오후 6시 'The Beginning : 始作'를 발표, 타이틀곡 ATTITUDE로 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