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FAKE LOVE’와 국악의 만남으로 소리꾼 이봉근 명창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 ‘김순수’가 ‘아바타싱어’ 최초로 만점에 가까운 99표를 받으며 최종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 7일 밤 10시 20분 방송한 MBN ‘아바타싱어’ 6회에서는 3라운드 컬래버레이션 미션으로 ‘스틸’, ‘이안’, ‘금은동’, ‘김순수’의 무대가 그려졌다.
지난주 5회에서 ‘쇼미더머니10’ 우승 래퍼 조광일과 완벽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 ‘란 & 로기’의 4연승 도전을 막을 버추얼 아바타는 누구일지 관심을 모았다.
감성 로봇 ‘스틸’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비트박서 빅맨과 무대에 오른 ‘스틸’은 개코의 ‘될 대로 되라고 해’를 부르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힙합 감성이 충만한 그의 무대에 현장 모든 팔로워들은 깜짝 놀라며 단숨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안’과 성악계 슈퍼스타 크로스오버 가수 손태진이 부른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가 이어졌다. ‘갓’벽한 하모니를 이룬 ‘이안’과 손태진의 무대에 박미선은 “저는 좀 울었어요”라며 운을 뗐고 “노래로 치유한다는 게 이런 건가 보다. 쓸쓸한 마음을 위로해주고 달래주는 노래였다”며 극찬을 전했다.
‘금은동’은 감성 보컬의 대명사 유미와 쿨의 ‘All For You’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은지는 썸을 타는 듯 사랑스러운 무대를 보여준 ‘금은동’과 유미에게 “‘금은동’씨와 결혼하실 건가요?”라고 물었고 유미는 “오늘부터 1일입니다”라고 센스 있는 답변으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국악계 BTS 판소리 명창 이봉근과 함께한 ‘김순수’의 무대가 그려졌다.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를 국악 버전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과거와 현대의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역대급 무대를 완성시켰다. 황치열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완벽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봉근은 ‘김순수’의 정체에 대한 힌트로 “로커다”라고 답해 그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3라운드 컬래버레이션 미션의 최종 승자는 99표를 받은 ‘김순수’가 차지했고 두 번째 탈락자가 발생했다. 두 번째 탈락자는 ‘금은동’. 그의 정체는 록발라드 그룹 플라워의 고유진이었다. 백지영은 “내 친구”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고유진은 “앞으로 무대를 못 보여준다는 게 너무 아쉽다. (다른 아바타싱어는) 훌륭한 분들이어서 좋은 무대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아쉬움과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