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특별한 자매’가 뜬다. 'Animal Farm(가면무도회)'으로 센세이션을 몰고 온 비비와 Acid Angel from Asia로 데뷔를 앞둔 친동생 김나경이 그 주인공이다.
비비는 지난달 27일 프리싱글 'Animal Farm(가면무도회)'를 발표하고 특별한 감각을 뽐냈다. 'Animal Farm(가면무도회)'는 '세상에 대한 그릇한 기준과 기존 시스템에 대한 반기'를 앞세운다. 비비 특유의 발칙한 상상과 몽환적인 음색이 매력적인 곡. 웅장한 음악과 맞물린 비장함은 “역시 비비”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끌었다. 티저부터 피범벅이 된 채 정체불명의 남성들과 대치상황을 전개했던 비비. 본편 역시 한 편의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프리싱글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오는 11월 발매 예정인 정규앨범 'Lowlife Princess: Noir'를 발매할 예정. 비비가 직접 스토리의 기획과 연출, 연기, 음악까지 전체 콘셉트 기획을 도맡은 만큼, 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비의 정규 앨범과 함께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또 있다. 바로 비비의 여동생이자 트리플에스(tripleS)의 김나경 역시 유닛 Acid Angel from Asia 멤버로 벅찬 데뷔의 감동을 맛보기 때문이다.
모드하우스는 지난달 25일 유닛인 '디멘션(DIMENSION)를 완성하는 '그래비티(Gravity)' 투표를 마무리했다. 김나경은 정혜린, 공유빈, 그리고 김유연과 함께 첫 ‘디멘션’ Acid Angel from Asia에 합류했다.
김나경이 소속된 Acid Angel from Asia는 오는 10월 말 데뷔곡을 발표하고 정식 활동에 돌입할 예정. 이렇게 되면 비비의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활동 시기가 겹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나경은 트리플에스 합류를 알리는 티저에서 '힙'한 춤 선과 패션, 그리고 도회적이면서도 이지적인 매력을 머금은 미모로 환호를 자아낸 바 있는 멤버. 공개 당시부터 비비의 여동생임이 알려지며 뜨거운 이슈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특히 비비는 최근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동생이 더 예쁘다. 혼자서도 잘하고 씩씩한 친구다. 오히려 집에서는 내가 더 동생 같다”고 소개한 뒤 “얼마 전엔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행동을 조언해 준적도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비비와 김나경. 빛나는 자매 덕분에 올 가을 가요계는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