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혁이 반전을 안겼다.
지난 24일 밤 방송한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 연출 신용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판타지오)에서는 조커 살인사건 진범을 찾기 위한 수사와 추리 과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특히 이날 '블라인드' 4회에서 류성준(옥택연 분)과 같은 강력반 동료 형사 강창욱(윤정혁 분)의 반전 행동들은 극에 두근거림을 더했다.
딸 염혜진(백승희 분)의 죽음으로 슬픔과 분노에 가득 찬 염서장(정인기 분)은 우연히 성준의 목걸이를 보고 과거 복지원의 한 아이를 떠올렸다. 염서장의 지시를 받고 성준에 대한 정보를 비밀리에 캐내 보고하는 창욱. 그의 눈빛에선 성준에 대한 알 수 없는 경계심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성준과 동료인 창욱의 행보들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가운데 조커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던 정만춘(전진우 분) 사망 소식은 의심의 골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정만춘이 옥상에서 떨어질 때 옆에 있던 사람이 성준이었다고 생각한 창욱은 성준의 위치를 추적, 성준이 있는 모텔로 향했다. 그곳에서 정만춘 부인의 복부에 꽂힌 칼을 잡고 있는 성준을 보고 놀란 창욱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총을 겨눴고, 팽팽한 대치 상황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윤정혁은 이날 방송에서 같은 경찰서 동료 형사 류성준을 의심하는 강창욱의 반전 정체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창욱은 팀에서 유일하게 경찰대를 나온 엘리트지만, 성준에게만은 알 수 없는 자격지심을 느끼는 인물. 윤정혁은 캐릭터의 심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눈빛과 대사, 행동을 섬세하게 소화하면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윤정혁이 함께하는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