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담백함 속 묵직한 날 것의 흥, 그것이 지코' [종합]

지코 ‘Grown Ass Kid’ 간담회 개최

"지금까지의 도전은 '지금 대중이 원하는 것', '코어팬들이 원하는 것' 등을 고찰한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다"

래퍼·프로듀서로서 첫 손꼽는 지코가 담백하지만 확실한 분위기와 함께 새롭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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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지코 네 번째 EP 'Grown Ass Kid'(그로운 애스 키드) 발매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이지애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괴짜(Freak)' 뮤비시사 △기자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과거 지코의 재해석' 지코 Grown Ass Kid

미니 4집 ‘Grown Ass Kid’는 지코가 2년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자, 소집해제 이후 처음 발표하는 작품이다.

이번 앨범은 여전히 트렌드에 민감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때 더욱 빛나는 아티스트 지코의 취향과 열정, 에너지를 함축하고 있다.

지코는 "2년 공백동안 변하지 않는 음악열정과 에너지, 정체성을 함축한 작품이자, 과거 저를 끄집어내 재해석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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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트랙은 총 5곡이다. 지코만의 신나는 바이브가 응축된 타이틀곡 ‘괴짜 (Freak)’와 세련된 흐름의 선공개곡 ‘SEOUL DRIFT’ 등이 전면에 선다.

지코-창모 간 티키타카 래핑이 매력적인 ‘Trash Talk (Feat. CHANGMO)’, 창작자로서의 고뇌하는 모습을 다채롭게 표현한 얼반R&B ‘Nocturnal animals (Feat. Zior Park)’와 지코만의 생동감 있는 펀치라인 매력 ‘OMZ freestyle’ 등 아티스트 지코의 생동감을 엿볼 수 있는 곡들이 뒤를 받친다.

지코는 "공백기 동안 모든 데이터를 지우고 저 본연의 것을 동기화한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음악 피드백을 스스로 하면서 놀이하듯 만든, 날 것 그대로의 저를 담은 앨범이라 보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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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담백하지만 확실한 지코사운드' 지코 신곡 '괴짜'

뮤비로 바라본 지코 신곡 '괴짜'는 기존보다 한꺼풀 담백해진 지코의 새로운 트렌드리더 의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극한상황을 배경으로 유쾌함과 절망의 극단을 표출하는 듯한 흥겨운 브라스 포인트와 랩가사가 돋보였다. 또한 시종일관 강렬하게 터지는 퍼포먼스는 자신만의 날을 세워가겠다는 의지를 액션으로 보여주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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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는 수록곡 전반에서 비치는 한층 더 담백해진 사운드감 속 두드러진 음악컬러와 마찬가지로, 한층 더 빛날 지코의 모습을 가늠케 했다.

지코는 "지구종말을 앞둔 혼란을 배경으로 한 뮤비는 우스꽝스러움과 심각함이 교차되는 시퀀스가 매력적"이라며 "곡 전반을 안무소화한 곡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춤추면서 라이브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연습을 통해 잘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지코, "나는 흥채울 때 필요한 아티스트, 앞으로 더욱 경험해나갈 것"

전체적으로 미니 4집 ‘Grown Ass Kid’는 듣는 그대로 즐거운 지코사운드의 복귀이자, 2년간의 공백을 통해 한결 자신에게 솔직해진 지코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지코는 "모두들 자신이 필요로 하는 감정 속에서 음악을 찾게 마련인데, 저는 흥을 채울 때 필요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한다"라며 "여태껏 좋은 성적을 내왔기에 부응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아쉬운 결과가 있더라도 분발할 수 있는 동기가 되기에 어떻든 긍정적으로 와닿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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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지코는 "지금껏 감사한 결과를 맞이한 배경에는 '지금 대중이 원하는 것', '코어팬들이 원하는 것' 등을 끊임없이 고찰하는 것이 주효했고, 저와 함께 해준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라 본다"라며 "지코만의 캐릭터가 여과없이 보여진 앨범으로서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코는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문화 속에서 음악을 효율적으로 전하기 위한 방향을 다각도로 고민중이다. 그에 따라 하이브 레이블로도 합류하게 됐다. 폭넓은 경험과 함께 여러 소통을 통해 제작이나 엔터산업 전반에 대해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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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지코는 지난달 27일 새 앨범 ‘Grown Ass Kid’를 발표한 가운데, 오는 4일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한 음악방송 활동과 '아는형님' 등의 예능, 일본 서머소닉 등 페스티벌 무대까지 전천후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