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쿨한 얼음? 부드럽게 녹은 것도 내 모습' (iCE 쇼케)

"감정만이 아닌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듀싱이, 많은 분들에게 위로로 다가감을 알게 되면서 점점 더 감동도 재미도 느낀다. 이번 앨범만큼은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들어가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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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리지 제공

가수 효린이 솔로활동에 주력한 5년의 감성표현 역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는다.

1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효린 미니3집 'iCE'(아이스)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우먼 김신영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NO THANKS'(노 땡스) 무대 △'NO THANKS' 뮤비시사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여름 하루동일 들을만한 앨범' 효린 미니3집 iCE

효린 새 앨범 'iCE'(아이스)는 지난 1월 디지털 싱글 'Layin' Low' 이후 6개월만의 신보이자, 2020년 8월 'SAY MY NAME' 이후 2년여만의 새 미니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솔로활동과 함께 꾸준한 음악역량 성장을 보여온 효린이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 쿨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모두 갖춘 뮤지션으로서의 매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효린은 "퀸덤2 이후 여름앨범을 고민하다가 대중분들께서 자주 찾으실 법한 '아이스'라는 키워드에 딱 꽂혀서 준비했다. 무대 위 쿨한 모습이 얼음, 무대 아래 모습이 녹은 듯한 모습이 나와 같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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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트랙은 총 6곡이다. 우선 쿨하게 상대를 밀어내지만 한편 사랑을 바라는 대조적인 모습을 표현한 힙합R&B 'NO THANKS'가 타이틀곡으로 전면을 차지한다.

이어 △이별 후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팝곡 ‘Over you’ △이별을 앞둔 연인의 슬픔이 묘사된 R&B팝 ‘BODY TALK’ △청량몽환감의 즐거운 분위기를 담은 ‘Ah yeah’ 등의 신곡과 함께, △싱어송라이터 주영과의 호흡으로 완성된 섹시무드의 곡 ‘Layin’ Low’ △거침없이 당당한 효린의 모습을 표현한 ‘Waka Boom’ 등 싱글발매곡이 뒤를 받친다.

효린은 "여름 전체는 아니어도, 어느 하루종일 들을 수 있을만한 앨범을 상상하며 준비했다. Over you가 곡이 너무 좋아서 고민했지만, 퍼포먼스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와 함께 모두 함께 즐기는 무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타이틀곡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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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무대매력 뒤 귀여운 인간미' 효린 새 앨범 iCE

무대와 뮤비로 본 효린 새 앨범 iCE는 그녀를 상징하는 당당하고 쿨한 매혹과 은연중의 귀여운 내면을 아우르는 작품으로 보였다.

우선 타이틀곡 'NO THANKS'는 솔로 효린을 상징하는 당당함과 은근한 섹시귀염 매력이 어우러진 '당당한 깍쟁이' 스타일을 느끼게 했다.

은근한 귀여움을 내적으로 감춘 채 직진하는 듯한 절부분과 섹시매혹톤의 후렴의 대비가 무대위 효린의 당당함과 함께 전반적으로 폭발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또한 효린다운 과감한 퍼포먼스는 영미팝 스타일의 톤을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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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Over you'는 타이틀곡에 비해 좀 더 부드러운 톤으로 효린을 묘사한 듯 보였다. 효린 특유의 보컬색과 감정선이 돋보이는 절부분, 시원한 가창력을 바탕에 둔 경쾌상쾌한 후렴까지 시원달달한 효린표 감성팝처럼 느껴졌다.

효린은 "무대 위 차가운 모습만 많이 비쳐졌었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있는 그대로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모두와 즐기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며 "퀸덤2와 함께 단순히 플레이어가 아닌 프로듀서로서 음악부터 무대, 안무까지 고민하면서 한 폭 더 성장한 부분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효린, "프로듀싱 통해 감동도 재미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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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효린 'iCE'는 그녀 특유의 당당한 멋을 배경으로, 본연의 다양한 인간미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고자 한 솔직한 자서전으로 보여진다.

효린은 "감정만이 아닌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듀싱이, 많은 분들에게 위로로 다가감을 알게 되면서 점점 더 감동도 재미도 느낀다. 이번 앨범만큼은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들어가있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식어는 생각해본 게 없다. '보고싶었다'라는 말이었으면 좋겠다. 또 하나 생각하자면 'no thanks'를 모니터링해주신 분들이 말했듯 다소 다른 느낌의 저도 잘 어울린다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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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효린은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iCE'(아이스)를 발표, 타이틀곡 'NO THANKS'(노 땡스)로 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