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안타까운 이혼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룹 주얼리의 멤버로 사랑받았던 조민아와 인기 개그우먼 강유미의 이야기다. 짧은 연애 기간에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전해오던 이들이기에, 대중은 더욱더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혼은 개인의 선택이기에, 이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조민아는 2020년 6살 연상의 피트니스센터 CEO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3주 만에 혼인 신고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 결혼식을 올렸고, 4개월 뒤 아들 강호 군을 품에 안았다.
특히 조민아는 SNS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 왔다. 결혼 후 관심이 쏠렸을 때도 신혼 및 육아 생활을 공유하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혔다. 그는 남편을 ‘허니베어’라 칭하며 달달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언제나 가정주부로서 아내로서의 행복감을 표했다.
지난달 16일, ‘행복한 가정’은 돌연 ‘불행한 가정’으로 탈바꿈됐다. 가정 폭력이 의심되는 내용이 담긴 조민아의 SNS 피드 때문이다. 그는 "매일같이 반복되던 숨 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119가 왔고 경찰이 왔다”며 위험한 상황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알렸다.
더욱이 조민아의 댓글을 본 대중은 ‘가정 폭력’을 확신하기 시작했다. 조민아는 지인의 걱정스러운 댓글에 "어제도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 던져서 나 고꾸라지고, 119 앞에선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선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 같아 살려줘"라고 답변했다.
이후 조민아는 채널S ‘진격의 할매’ 출연을 알렸다. 그는 해당 방송을 통해 ‘싱글맘’으로 살아가기로 했다는 이혼 소식을 알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민아 남편 A씨가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조민아의 방송분은 끝내 전파를 타지 못했다.
강유미 역시 결혼 생활의 파경을 맞았다. 그는 지인을 통해 만난 연인과 6개월 열애 끝에 2019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비연예인 예비 신랑을 배려해 이름과 직업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유미는 작년 11월 IHQ '언니가 쏜다!'에 출연해 남편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그는 “남편과 철저한 결혼 활동을 했다"며 "임신 가능하고 경제활동 가능한 남성 소개해달라고 했다”며 남편과 소개팅으로 첫 만남을 가졌음을 밝혔다.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적극적이었다”며 “책임을 진다고 하면 마음이 간다. 나도 신랑을 좋아했으니 가능했다”고 말했다.
강유미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사실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소식으로 놀랐을 많은 분들께, 먼저 알리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가까운 분들에게만 밝혀왔던 이혼이었고, 아직 모든 분께 인사 드리지 못했다. 이런 기회로 알리게 된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뼈아픈 상처였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