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 확산하는 'KT AI 솔루션' 국민의 삶의 질 바꾼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 '지니버스' 활용해 호남권 AI 솔루션 사업 성과 발표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7일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Genieverse)' 속 가상의 브리핑룸에서 호남권에 확산중인 AI 솔루션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지니버스는 KT 대표 브랜드 '지니(Genie)'에 메타버스의 '버스(-verse)'를 합성한 이름으로 '홈트윈 기반의 나의 삶과 가장 닮은 메타버스'를 뜻한다.

KT전남전북광역본부는 지니버스 속 가상의 캐릭터를 활용해 취약계층을 위한 '인공지능(AI) 케어 서비스', 산업현장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I 가상펜스' 등 호남권에 적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 서비스는 호남권에 먼저 적용한 뒤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에서 시작한 'KT AI 케어'…실제 인명 구조

KT 'AI 케어 서비스'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게 전용 AI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2'를 제공하고 응급구조 서비스를 포함 고독사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서비스다. 지난해 5월 광주시 서구를 시작으로 대전시 유성구, 부산시 동래구 등에 적용돼 현재 전국 1900 여 가구가 AI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서구, 남구, 전남 나주시, 영광군 등 총 659가구에 적용됐다.

KT AI 케어 서비스가 실제 인명을 구조에 도움을 주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호흡기 장애와 심장질환을 앓는 60대 남성 A씨(광주 서구 거주)가 기가지니 LTE2에 “지니야 살려줘”를 외쳤다. 구조 요청은 곧바로 KT텔레캅 관제센터에 전달됐고 센터는 곧바로 실제 응급 상황임을 파악하고선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A씨 가족에게도 통보했다. A씨는 출동한 119 대원들로부터 응급조치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병원 이송 없이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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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들이 현재 개발 중인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와 AI 서비스로봇, AI 방역로봇 등을 소개하고 있다.

KT전남전북광역본부는 AI 케어 서비스 외에도 AI 케어로봇 '다솜', AI 컨택센터(AICC)를 활용한 'AI 복지사' 등 다양한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기존에 전적으로 인력에 의존했던 돌봄서비스에서 한 걸음 나아가 KT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의 사각지대까지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현장 안전 지키는 'AI 가상펜스'도 선봬

KT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KT 융합기술원과 협업해 AI를 활용한 방호설비인 'AI 가상펜스'도 개발했다. AI 가상펜스는 지난 2월 광주 대표 기업인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처음 구축했다.

AI 가상펜스는 생산라인이나 위험시설 내 사람의 출입이 감지되면 기계 설비 작동을 자동으로 멈추게 해 사고를 예방한다. 이를 통해 물리적인 펜스만으로 예방할 수 없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자율주행 차량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라이다(LiDAR) 센서에 AI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한 기술이 AI 가상펜스에 도입했다. 특히 넓은 시야각을 가지고 있는 3D 라이다를 활용해 산업현장에 최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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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들이 호남지역민의 삶을 바꿔 나가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와 AI 서비스로봇, AI 방역로봇 등을 소개하고 있다.

KT전남전북광역본부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 구축 이후 광주글로벌모터스도 AI 가상펜스를 도입을 결정해 연내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른 제조업 공장도 KT AI 가상펜스 구축을 검토하거 있다.

◇시민 주거 공간을 더욱 편리하게…'AI 주택형 솔루션'

지난 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주에 'AI 쇼룸'을 선보이며 시민의 주거 공간도 더욱 편리하게 바꿔 나가고 있다. 'AI 주택형 솔루션'은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빌라, 타운하우스 등 중소형 주택단지에 AI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AI 주택형 솔루션을 적용하면 입주자들은 거실, 안방, 주방 등에 설치된 조명기기, 보일러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에어컨 등 사물인터넷(IoT) 가전제품을 음성이나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날씨, 교통 등 생활정보와 음악, 키즈, 교육과 관련된 각종 콘텐츠 뿐만 아니라 거실에 설치된 월패드를 통한 방문객 확인,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AI 주택형 솔루션은 전국 AI 호텔 1만 2000개 객실, AI 아파트 85만 세대, AI 주택 2만 세대 등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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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들이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와 AI 서비스로봇, AI 방역로봇 등을 소개하고 있다.

◇'100% 자율 주행' AI 서비스로봇' 상용화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특히 AI 기반 로봇 사업을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으로 정의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Digital Platform Company)'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호남권에는 150곳 이상에 KT AI 서비스 로봇을 도입했다. AI 서비스로봇은 100% 자율주행과 원반형 트레이로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한 주행이 가능하다. 좁은 통로의 유연한 주행 등 국내 요식업종 매장환경에 최적화된 AI 로봇으로 설계했다.

AI 방역로봇은 친환경 플라즈마 방식을 채택해 기존의 소독액 분사 방식과 다르게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바이러스를 99.9% 이상 살균할 수 있다. 하단에 탑재된 자외선(UVC)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비말 등으로 바닥에 낙하된 바이러스를 없애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생활 유해가스 등에 대한 공기 청정 기능도 제공한다.

KT가 펼치는 AI 로봇 사업은 매장 공간에 맞춘 3D 맵핑, 매장별 사용 시나리오 분석, 고객 방문 빈도, 동선 패턴 분석 등 고도의 컨설팅 역량과 수행, 구축역량이 필요한 '토탈 디지털 정보통신기술(Total Digital ICT)' 사업이다. KT는 단순한 AI 로봇 컨설팅을 넘어 매장에 필요한 통신, 결제, 보안, 매장 홍보·마케팅 등 통합컨설팅까지 가능한 현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실과 맞닿아 있는 또 하나의 공간 '지니버스'

KT가 AI 솔루션을 통해 호남 지역민의 삶을 바꿔 나가는 것이 현재라면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Genieverse)'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다.

지니버스의 대표 기능 중 하나는 'AI 홈트윈'이다. 지니버스에 가입하면 먼저 메타버스 공간에서 캐릭터가 살아갈 '지니홈'을 만들 수 있다. 이때 도면 기반의 AI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현실에서 살고 있는 집을 간단히 옮겨올 수 있다. 지니홈에서는 KT 와이파이, 올레tv 등 사용자가 실제 사용하고 있는 KT 서비스도 연동할 수 있다.

지니홈을 나오면 넓게 펼쳐진 우리동네 개념의 '지니타운'을 만나볼 수 있다. 지니타운은 지니홈 밖으로 널리 펼쳐진 맵으로 공터에 원하는 건물을 세우거나 친구들을 초대해 대화 하는 등 메타버스 공간을 누비며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KT 플라자, 키즈랜드 등 KT의 상품과 서비스가 메타버스 공간에 컨셉적으로 구현됐다는 점이다. KT는 소상공인들이 지니버스 안에 메타버스 매장을 입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기청 KT전남전북광역본부 상무는 “KT는 더 이상 통신회사가 아니다. KT는 통신사가 아닌 플랫폼 회사와 경쟁하고 있다”면서 “로봇을 제조하는 업체는 많지만 KT는 로봇들이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와 플랫폼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AI 주거시장에서는 KT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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