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버전 '보라빛 밤',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을 확인하는 기회"
솔로퀸 선미가 부드럽지만 강한 '열이 올라요'와 함께, 10개월만에 돌아왔다.
29일 서울 마포구 신한 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선미 새 싱글 '열이 올라요(Heart Burn)'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MC배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열이 올라요' 무대 △'열이 올라요' 뮤비시사 △기자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새 싱글 '열이 올라요'는 지난해 8월 미니앨범 '6분의 1' 이후 10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보라빛 밤'의 낮버전이라는 메인 콘셉트와 함께, 뜨거운 듯 싱그러운 선미의 여름매력을 조명한다.
앨범트랙은 우선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열병을 흥미롭게 표현한 '열이올라요', 세련된 레트로 멜로디 위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풋사랑' 등 총 2곡으로 구성된다.
선미는 "여름밤의 '보라빛 밤'과 연결, 뜨거운 한여름날 사랑의 열병을 앓는 여자의 모습을 표현한다"라며 "열꽃이 핀 듯한 바알간 볼과 주근깨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 등 비주얼부터 음악까지 자연스레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무대와 뮤비로 본 '열이 올라요'는 90년대 한국드라마 속 주인공을 보는 듯 익숙하지만 신선한 느낌에 여름의 청량감을 더한 듯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뉴트로 색감과 동양풍이 맞물린 부드러운 멜로디와 함께, 기존까지의 당당한 밤 콘셉트 매력과는 다른 가볍고 스윗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딱딱 끊어지는 기승전결의 이전과는 달리 세미트로트급이라 해도 좋을만큼 부드러우면서도 익숙하게 감도는 매력이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선미다운 과감강렬한 퍼포먼스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고무줄 놀이에 모티브를 둔 듯한 브릿지 퍼포먼스와 함께, 대형부채를 블라인드로 활용하면서 과감하면서도 섹시한 동작을 펼치는 바가 돋보였다.
선미는 "저랑 함께 해왔던 아우라 팀이 추천한 부채, 모니카님 등 프라우드먼이 제안한 고무줄 등 추억포인트와 함께, 뮤직비디오 배경이 된 LA의 모습이 주목할만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음절 하나하나마다 꺾기를 더하면서 오리엔털 컬러를 강조하고자 한 부분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선미 '열이 올라요'는 한층 물오른 '선미팝'의 모습을 담백하고 부드럽게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선미는 "내가 본 나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작품기회였다. 선미라는 이름으로 그저 들어주시는 것을 바라는 게 가장 소박하면서도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기존 팬들은 물론 더 많은 팬분들이 바라봐주시더라"라며 "제가 만들거나 겪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고 다양하게 표현하면서 거듭 활동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미는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열이 올라요'를 발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