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핀 세 싱글 Villain : ZERO 쇼케이스 개최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떤 콘셉트든 잘 소화하는 '콘셉트 욕심쟁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룹 드리핀이 세련미 속 강렬한 퍼포에너지를 채워 자신들만의 '빌런' 세계관을 단단히 한다.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드리핀 싱글2집 'Villain : ZERO'(빌런 : 제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MC하루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ZERO'(제로) 무대 △ZERO 뮤비시사 △수록곡 GAME(게임)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빌런 3부작 프리퀄' 드리핀 싱글2집 'Villain : ZERO'
싱글 'Villain : ZERO'는 지난 1월 미니3집 Villain 이후 5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으로 보여준 자신들만의 '빌런' 세계관의 과거서사를 지칭하는 작품이다.
앨범트랙은 총 3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빌런 세계관 속 자아분열을 겪는 주인공의 내면을 묵직한 트랩비트 사운드로 표현한 'ZERO'가 전면에 선다.
이어 △분열된 자아의 대립을 '제로섬게임'에 비유한 레게팝 댄스곡 GAME(게임) △헤비메탈 기타리프로 강조된 강렬한 분위기에 에너제틱 래핑이 더해진 Trick and Treat(트릭 앤 트릿) 등이 뒤따른다.
차준호와 이협은 "이번 앨범은 전작 빌런으로 소개한 3부작 세계과의 프리퀄이다. 이전의 스토리와 함께 숨겨진 메시지에 주목하시면 더 재밌게 들으실 듯하다"라고 말했다.
무대로 본 드리핀 'Villain : ZERO'는 차가운 현실을 깨는 열정빌런의 이미지를 담백하면서도 무게감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보였다.
타이틀곡 'ZERO'는 거친 기타사운드와 일그러진 공간감의 일렉사운드 조화의 화끈함과 더불어, 세련된 퍼포먼스 에너지가 날선 느낌을 주는 모습이었다.
브라스 사운드를 전후로 한 페어안무와 거친 에너지의 드라마틱 퍼포먼스 구성은 거친 금속성의 이미지들을 깨는 '빌런' 수식어의 열정남의 모습을 짐작케 했다.
수록곡 GAME은 맑고 몽환적인 기타솔로를 중심으로 한 절(Verse)와 무거운 베이스 포인트의 강렬한 사운드로 채워진 후렴이 내적인 혼돈과 이를 타파하기 위한 대결을 대비적으로 표현하는 듯 보였다.
황윤성·김민서 등 드리핀 멤버들은 "높은 음역대의 곡이라 녹음은 잘 마무리했지만, 라이브가 걱정됐다. 그때문에 더욱 노력했다", "마녀·엑스맨 등의 영화와 함께, 표정레슨을 받으면서 뮤비연기를 펼쳤다. (차)준호의 아역배우분의 귀여움과 실제 폭발로 완성된 폭발신이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드리핀 "'Villain : ZERO' 활동 통해 콘셉트 욕심쟁이 각인됐으면"
드리핀 새 앨범 'Villain : ZERO'는 강렬한 세련미와 함께, 기존까지의 청량감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에너제틱 톤의 모습으로 진화한 드리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차준호·알렉스 등 드리핀멤버들은 "일본앨범 발매 당시 온라인으로만 무대를 보여드렸음에도 정말 좋아해주셨다. 그 덕에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드림콘서트나 음악방송 무대 등을 통해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소통할 수 있음에 설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떤 콘셉트든 잘 소화하는 '콘셉트 욕심쟁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드리핀은 금일 오후 6시 'Villain : ZERO'를 발표, 타이틀곡 'ZERO'로 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