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을 15일 동시 출시했다. 하이브리드차(HEV)를 주력으로 삼던 렉서스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전기차(BEV) SUV 라인업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나온 신차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SUV 모델 'NX'와 'UX' 기반 HEV 모델 'NX 350h', PHEV 모델 'NX 450h+', BEV 모델 UX '300e' 3종이다.
렉서스는 올해 1~5월 국내에서 241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6.8% 감소했다. NX와 UX 300e를 시작으로 고객 선호도에 맞는 다양한 전동화 신차를 선보이며 하반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렉서스는 2세대로 완전 변경을 거친 NX를 투입한다. HEV 모델과 함께 렉서스 최초로 충전이 가능한 PHEV 모델을 선보인다. 신형 NX는 GA-K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차체를 가볍고 강하게 만들었다.
NX 파워트레인은 2.5ℓ 4기통 가솔린 엔진이 기반이다. PHEV 모델 NX 450h+는 시스템 총 출력 307마력, 복합 연비 14.4㎞/ℓ(휘발유), 3.8㎞/㎾h(전기) 수준의 높은 경제성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전기로만 주행하는 EV, 필요 시 엔진이 개입하는 오토 EV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셀프 차지 등 총 4가지 주행 모드를 갖췄다.
NX 450h+는 18.1㎾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순수 전기 주행 거리가 약 56㎞(복합 기준)에 달한다. 충전구는 완속 충전용 AC 단상으로 6.6㎾ 온보드 차저(OBC)를 탑재했다. 32A 완속 충전기로 완전 충전 시 약 2시간 37분이 소요된다.
HEV 모델 NX 350h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총 출력을 242마력으로 기존보다 43마력 높였다. 복합 연비는 14.0㎞/ℓ로 16.7% 향상됐다.
신형 NX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렉서스 커넥트 시스템은 LG유플러스의 U+DRIVE를 기반으로 한다. 음성 인식 기능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부터 다양한 정보 검색, 공조 제어 등이 가능하다.
렉서스 최초의 BEV 모델 UX 300e도 출시했다. 도심형 콤팩트 SUV 모델 UX를 기반으로 배터리를 차량 중앙 하부에 위치시켜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했다.
GA-C 플랫폼은 뛰어난 조타 응답성과 주행 안정성을 강화한다.
UX 300e은 54.35㎾h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주행에 실용적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약 233㎞(상온 복합 기준)이다. 충전 시간은 DC차데모 급속 기준 0%에서 75%까지 약 50분이 소요된다. EV 전용 서스펜션은 가속감과 우아한 승차감의 균형을 이뤘다.
가격은 NX 350h 6500만~7440만원, NX 450h+ 7100만~7800만원, UX 300e 5490만원이다. UX 300e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신형 NX와 UX 300e 동시 출시는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면서 탄소중립에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전동화 전략의 구체적 실행 방안”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