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LPGA E1채리티 오픈 구단랭킹 '1위'

비씨카드, 김희지 맹활약 속 대회 구단랭킹 준우승
동부건설, 공동2위 지한솔 활약 속 '3위'
하나금융그룹, 시즌 첫 구단랭킹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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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골프단(이소영, 하민송)이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다. 롯데는 이소영과 하민송 등 두 명의 출전 선수가 모두 공동 2위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쳐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24로 2위 비씨카드를 6.67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구단랭킹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롯데는 지난 4월 크리스F&C 제44회 KLPGA챔피언십에서 구단랭킹 우승을 차지했다. 롯데는 이번 구단랭킹 우승으로 동부건설과 함께 KLPGA투어 구단랭킹 시즌 2승을 거둔 구단에 이름을 올렸다. 2위에 오른 비씨카드 골프단(김우정, 김희지, 장하나)는 김희지가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17.33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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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골프단 이소영, 하민송의 E1 채리티 오픈 경기 모습. 사진=손진현 기자

3위는 동부건설에 돌아갔다. 동부건설 골프단(구래현, 김수지, 장수연, 조아연, 지한솔)의 가장 큰 장점은 소속 선수 모두가 언제든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올 시즌 팀에 우승을 안겨줬던 장수연과 조아연이 이 대회에서 주춤했지만 지한솔이 공동2위, 구래현과 김수지가 공동 14위에 오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해 이 대회 챔피언 지한솔은 연장 5번째 홀까지 이어진 접전끝에 정윤지(NH투자증권)에게 우승컵을 넘겨줬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대회장을 찾은 팬클럽 '솔짱' 회원들을 감동시켰다. 4위는 구단랭킹 포인트 103.33.을 얻은 요진건설산업이 차지했고 5위는 92포인트를 쌓은 KB금융그룹에게 돌아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E1 채리티오픈서 구단랭킹 8위에 오르며 시즌 첫 구단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김희준, 박보겸, 박혜준, 봉승희)은 올 시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5위를 시작으로 중위권을 맴돌았고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단 한명의 선수도 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82.25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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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정윤지가 E1 채리티 오픈에서 연장 끝에 첫 승을 차지했다. 사진=손진현 기자

NH투자증권 정윤지, 데뷔 첫 '우승'

대회 우승 트로피는 정윤지가 차지했다. KLPGA투어 3년차 정윤지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경기를 마친 뒤 4명의 선수가 함께 연장전을 시작, 5차 연장전까지 이어진 접전끝에 지한솔을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NH투자증권은 정윤지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에이스' 박민지가 이 대회 출전 대신 휴식을 선택하며 출전 선수가 정윤지 1명에 그쳐 구단랭킹 집계에서는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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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의 E1채리티 오픈 경기 모습. 사진=손진현 기자

'나이키 걸' 손예빈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한국 프로골프 무대에서 유일한 나이키 후원 선수인 손예빈은 2라운드부터 우승권을 넘보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72타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데뷔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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