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펫 케어',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100만명

Photo Image

삼성전자 반려동물 모니터링 서비스 '펫 케어'가 출시 1년 만인 내달 글로벌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1일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내 '펫 케어' 서비스 활성 이용자가 95만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국내 이용자 17만명에 더해 지난해 9월부터 해외 27개국에서 서비스를 순차 출시하면서 고객이 급증했다.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펫 케어 서비스는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에 탑재된 고화질 카메라와 자율주행 기능을 바탕으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모니터링한 결과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로봇 청소기가 반려동물의 위치를 찾아 현재 모습을 전송하는 한편 심하게 짓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펫 케어 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한국 기준 활성 이용자 수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17만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태국 등으로 출시를 확대하면서 해외 이용자가 80만명에 근접했다. 출시 1년을 맞는 내달 세계 이용자 1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Photo Image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모델이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1 국제 IoT·가전·로봇박람회에 마련된 삼성전자 스마트홈 부스에서 비스포크 제트봇AI 등 반려동물을 위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펫 케어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기치로 내건 '가전 고객경험(CX)' 향상을 위한 핵심 무기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상향 평준화된 하드웨어(HW)보다는 소프트웨어(SW) 기반 서비스가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본다. 펫 케어부터 의류 관리, 에너지 모니터링, 스마트 요리, 공기질 관리 등 스마트싱스 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가전 사용경험을 높일 핵심 무기로 삼고 있다. 펫 케어 기능을 차별화로 내세운 '비스포크 제트봇AI'는 지난해 출시 4개월 만에 삼성전자 로봇 청소기 매출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늘어난 반려동물 가구를 고려해 펫 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올해 AI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반려견뿐만 아니라 반려묘까지 정확히 인식하고, 이상징후를 탐지하도록 개선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자동 급식장치 등과 연동해 모니터링을 넘어 적극적인 솔루션 제공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해외 진출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도 지원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