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물류고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만이 인접한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해 있다. 지역산업과 연계된 국제물류과와 국제관세과 등 2개 학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최상위 물류·관세 분야 특성화고다.
최근 5년간 전체 취업률이 65.8%로, 물류·관세 분야에 95% 이상이 취업할 정도로 취업 순도가 높다.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은 64.2%, 취업희망자 대비 취업률은 78.2%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취업 질 또한 주목할 만하다. 졸업생 주요 취업처는 한국은행, CJ대한통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근로복지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교보생명, NH투자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 DHL코리아, GS네트웍스, 세인관세법인, 관세법인 천지인, 조양국제종합물류, 자이언트네트워크그룹, 우일합동관세사무소 등 대기업과 우량 강소기업이 대다수다.
영종국제물류고는 매년 학기 초 실시하는 진로 희망 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교과 및 비교과 교육과정을 취업 중심으로 운영, 취업률 향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취업률과 취업 질이 개선되면서 입학을 희망하는 신입생도 늘고 있다.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1.6대 1로 인천 특성화고 중 최고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다수 학교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관세과'를 신설해 전체 모집인원을 늘린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 주목된다.
영종국제물류고는 맞춤형 방과후학교, 물류관리사반, 공기업반, 대기업반 등 다양한 취업반과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에 컴퓨터활용능력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와 학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취업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333프로젝트'는 학교 중점 사업 중 하나다. 333프로젝트는 자신의 진로 분야를 설정해 롤모델을 비롯한 진로 분야 도서 3권을 선정해 읽고, 3명 전문가를 인터뷰하고, 3개 칼럼을 작성하는 게 골자다. 총 9개 내용을 블로그에 기록해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진로 활동으로 학기 말에는 333프로젝트 발표대회를 개최해 발표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취업역량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종국제물류고는 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재구조화 사업'에도 선정됐다. 미래교육과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간혁신, 스마트 교실, 그린학교 등 혁신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물류전문인력양성사업'에도 선정돼 2024년까지 인재 양성 관련 사업을 운영한다.
영종국제물류고는 한국국제물류협회를 비롯해 지역 물류 협단체, 기업과 협약으로 실질적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 산업 현장 체험은 물론 취업까지 상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역 중학생을 초청해 물류 기업 현장 견학 및 체험활동으로 물류 관세 분야 이해를 돕고 진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산학협약이 형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학교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장학금 지급, 취업, 현장체험 등 실질적 '윈윈'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