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 장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 '문화올림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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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오른쪽)이 중국 베이징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2024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개최 준비를 논의하고 새로운 올림픽 분야로 '문화올림픽(Culturlympic)'을 제안했다.

황 장관은 바흐 위원장에 “한·중·일 3개국 연속 올림픽은 세계 평화와 화합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이자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청소년에게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로 만들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렸던 만큼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도 성공적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 IOC가 제안한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를 한국이 받아들여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오는 10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체(ANOC) 총회와 연계해 올림픽 유산과 가치 확산을 위한 세계 올림픽 관리 주체 간 교류의 장이 될 '제1회 올림픽 레거시 국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바흐 위원장은 토론회를 지지하고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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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오른쪽)이 중국 베이징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가운데)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 장관은 스포츠인이 올림픽에 모여서 세계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것처럼 올림픽 정신을 문화영역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IOC에 컬처림픽을 제안했다. 세계가 화합·융합할 수 있는 것은 문화고 IOC가 컬처림픽을 추진하면 문화 다양성을 높이고 인류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문체부는 향후 구체적인 추진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바흐 위원장은 컬처림픽 취지에 원칙적으로 공감하며 스포츠와 문화 연계는 IOC가 수행해야 할 임무 중 하나라고 답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부터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고 스포츠 외교를 이어가는 황 장관은 9일 6박 7일간 정부대표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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