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이 밝았다. 답답한 코로나 팬데믹 3년차를 덜어내기 위한 '호랑이띠' 연예인 활약이 기대된다. 엔터테인&에서는 새해 맹활약을 다짐하는 호랑이띠 연예인 면면을 살펴본다.
◇62년생 연예인
배우 최수종, 최민수, 손병호, 최민식, 김병세, 오광록, 최명길, 박준금, 김청 등과 방송인 최양락, 가수 임재범 등이 있다.
최수종은 대한민국 사극계 '왕' 타이틀로는 독보적이며, 2019년 종영한 KBS2 '하나뿐인 내편' 등 안방극장 눈물을 자극한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진행자로 나서는 등 예능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태종 이방원' 등 사극의 부활이 점쳐져 본업인 배우로서 활약도 기대된다.
최민수는 38년차 배우로, 특유의 카리스마 어린 캐릭터 연기로 정평이 나 있다. 2020년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출연 등 모습을 드러냈으나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태회복 여부에 달려 있지만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웅남이'로 새로운 행보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최민식은 '쉬리' '취화선'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명량' '천문' 등 장르를 넘나드는 굵은 선 연기로 '국보급 배우'라는 수식어를 받고 있다. 올해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카지노' 촬영에 돌입, MBC '사랑과 이별' 이후 26년 만의 드라마 포맷 출연을 준비한다.
임재범은 1986년 시나위 1집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데뷔한 37년차 가수다. 하드록과 헤비메탈은 물론 발라드, R&B까지 자신만의 거친 듯 섬세한 음악 컬러로 사랑받지만 2017년 이후 앨범이나 콘서트 등 다른 행보를 펼치고 있지 않다. 지난해 소속사의 녹음 릴테이프 발견과 함께 새롭게 구성된 'Memories...' 앨범을 통해 팬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74년생 연예인
곽도원, 엄태웅, 이종혁, 조재윤, 주진모, 신은정, 김정은, 오나라, 문소리, 변정수, 배해선, 송선미 등 배우를 비롯해 가수로는 김윤아, 김동률, 김창렬, 타이거JK, 이상순, 이재훈(쿨), 이적 등이 있다. 예능인으로는 강성범, 김대희, 김제동, 김영철, 박성호, 서장훈, 정성호 등이 있다.
기대해볼 대표 연예인으로는 곽도원, 조재윤, 배해선, 오나라, 엄태웅과 가수 김윤아 등이다. 곽도원은 2010년 '황해'를 기점으로 범죄와의 전쟁, 타짜, 변호인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면서 스크린 귀재로 성장한 배우다. 2020년 '남산의 부장들' '강철비2' '국제수사' 등 스크린작품들로 코로나 팬데믹 속 영화계에 단비를 뿌렸던 그가 올해 개봉 예정인 '소방관'과 함께 스크린 복귀를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재윤과 배해선, 오나라 등은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개성파 배우다. 2003년 '영어완전정복'으로 데뷔한 조재윤은 '태양의후예' '매드독' 등 드라마와 영화 '범죄도시'에 출연한 2016~2017년을 기점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개봉 예정 영화 '한산:용의 출현', tvN 드라마 '환혼' 등 새로운 작품과 함께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촬영 돌입 등 다양한 행보가 예고돼 있다.
배해선은 1995년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한 배우로 지난해 '구경이' '해피니스' 등 드라마와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 3편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특유의 단호한 듯 선한 매력부터 날카로운 악역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 올해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SBS '왜 오수재인가' 등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오나라는 1997년 뮤지컬 '심청가'로 데뷔한 배우로, 2018년 '스카이캐슬' 진진희 역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배우다. 올해는 tvN 드라마 '환혼'을 비롯한 여러 행보를 계획하고 있다.
김윤아는 1997년 데뷔곡 'Hey Hey Hey'로 데뷔한 밴드 자우림 보컬이자,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 OST로 솔로 매력을 드러낸 가수다. 지난해 자우림 11집 '영원한 사랑'을 발표하는 등 여전히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치는 것과 함께 배우로서도 일부 활약한 내공이 있는 만큼 임인년 활약도 기대된다.
◇86·98년생
86년생 연예인은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인물이 많다. 배우로는 김남희, 김선호, 노민우, 유아인, 윤시윤, 최다니엘, 김옥빈, 문채원, 박민영, 신현빈, 엄현경, 이채영, 홍수아 등이 있다. 가수로는 그레이, 김재중, 김준수, 김진호, 박군, 보아, 송가인, 신승태, 티아라 큐리, 슈퍼주니어 동해, 스윙스 등이 있다.
주목해 볼 아티스트는 김선호, 유아인, 신현빈(이상 배우), 보아, 김진호, 송가인(가수) 등이다. 김선호는 지난해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한층 정점에 가까워졌으나 일부 논란과 함께 잠시 활약이 주춤했다. 현재는 다시 상승가도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유아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에서 안방과 스크린을 아우르는 인기 배우로 강렬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올해도 영화 '승부'와 함께 당당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신현빈은 기존의 꾸준한 활약과 함께 '슬기로운 의사생활2' 장겨울 역으로 무르익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윤시윤은 KBS2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주연으로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보아는 '아시아의 별'로 수식되는 22년차 가수로, 프로젝트 'GOT(Girls On Top)' 첫 유닛 'GOT the beat' 활동과 함께 새로운 존재감을 마련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송가인은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 진 발탁과 함께 더욱 떠오른 가수로, 최근 국내 여성 트로트 가수를 상징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올해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진호는 지난해 '놀면뭐하니?' MSG워너비 프로젝트로 재조명 받으며 응축된 존재감을 거듭 발휘하고 있다.
98년생 연예인은 세계 무대에서 호령하는 아이돌 아티스트가 대부분이다.
내년 2월 미국지역에서 월드투어 'Ⅲ(쓰리)'를 시작하는 트와이스의 다현, 지난해 5월 해체 이후 '비비지'로의 재탄생과 함께 올해 새로운 행보를 예고한 신비·엄지, 최근 '방과후 설렘'에서 매운맛과 스윗함을 오가는 멘트와 트레이닝으로 관심을 받은 (여자)아이들 소연, 매혹적인 음악과 독특한 예능 매력으로 각광 받는 가수 비비가 98년생 호랑이띠 연예인으로 활약을 예고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기그룹 세븐틴의 승관과 버논, 지난해 데뷔 첫 밀리언셀러 기록과 함께 '마라맛음악 장인'으로 부각된 스트레이키즈의 리노, '글로벌 K-퍼포맛집' 더보이즈의 주연·큐·뉴, 신보 'IN:VITE U'로 반전매력을 추구할 펜타곤의 키노, 지난해 유닛 결성 등 음악활동과 배우활약을 병행한 아스트로 문빈 등 98년생 보이그룹 멤버들도 새해 거대한 활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하이브 합류 소식으로 연예계와 대중을 집중시켰던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 또한 98년생 아티스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