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웃음코어 '코미디빅리그' 출신 개그주역들이 앞으로도 굳건한 개그소통 노력과 재능으로 대중을 찾아올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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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tvN 공식 유튜브채널에서는 '코미디빅리그' 10주년 기자간담회 생중계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연출진 대표인 박성재CP와 강재준, 김두영, 김용명, 김해준, 문세윤, 박영진, 양세찬, 이국주, 이상준, 이은지, 이은형, 이용진, 이진호, 최성민, 홍윤화, 황제성 등 시그니처 코너에서 활약한 대표 코미디언들이 참석, 질의응답 토크를 통해 '코미디빅리그' 10주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과 2주간(1월2일, 9일) 펼쳐질 특집회차 속 에피소드들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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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빅리그'는 2011년 9월 첫 방송된 tvN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은 분기별 쿼터 구조의 승점 리그제의 경쟁과 함께 비쳐진 411개 코너를 통해 스탠딩 코미디 특유의 매력을 드러내며 10년째 승승장구 중에 있다.
실제 코미디빅리그로 비쳐진 '오지라퍼'와 '리얼극장 선택', '러브 is 뭔들', '썸앤쌈' 등 레전드코너부터, 안영미(김꽃두레 캐릭터)·박나래·이국주 등 인기캐릭터, '게임폐인' 양세형의 "자리주삼", 이용진의 "좋으다", '79금라디오' 이국주의 "호로록" 등 유행어까지 히트테마 대부분은 당대 대중트렌드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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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CP는 "함께 해온 코미디 연기자들의 재미를 위한 노력과 tvN 차원에서의 꾸준한 지원, 그에 따른 대중의 엄청난 관심이 10주년을 있게 한 것 같다"라며 "10년간 함께 해온 여러 코미디 연기자들이 이제는 주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음이 가장 큰 변화라 생각하며, 앞으로의 모습도 그러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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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과 이국주는 각각 "한 번 쉬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걱정될정도로 계속 해왔다. 빠르게 지나가서 아쉽고도 즐겁다", "코빅와서 많은 것을 배웠고 기회를 얻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황제성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프로그램이 '코빅'이었던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감격스럽고 영광이다. 앞으로 더 멀리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행복감에 차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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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코빅의 트렌드리딩 원동력에는 쿼터경쟁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자유롭게 전개되는 코미디 선후배간의 소통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랜선방청을 비롯한 누적 76만5251명의 관객과 적극적인 호흡이 있다.
이는 곧 박나래·장도연·양세형 등 코미디 스타들의 급부상과 함께, 방송계의 트렌드 혁신을 이끌어냄은 물론, '빽사이코러스', '황태와 양미리', '오동나무엔터', '깡철개그부대' 등 주요코너의 디지털 스핀오프 형성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코미디 트렌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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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성은 "앉아계신 박성재 CP님이 직접 연출을 맡으셨을 당시 '리얼극장 선택'에 깜짝 등장하셨던 것을 비롯해, 코미디 연기자나 제작진의 소통노력이 코빅의 백미다"라고 말했다.
양세찬은 "현재 후배로 함께 하고 있는 오정율이라는 친구를 비롯해 얼마전 랜선관객들과 함께 한 오디션에서의 방청객 반응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코빅도 주고받는 개그욕심이 거듭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상준과 이국주는 "시작때는 인지도 높은 선배님들과 함께 조금씩 참여하며 다들 경쟁에 몰입해있었다. 요즘에는 제작진의 믿음과 함께 좋은 개그를 응원해주며 서로 함께 무대에서 놀다보니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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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빅리그는 이러한 10년의 성과를 발판으로 더욱 굳건한 발걸음을 걸어나갈 예정이다. 그러한 모습은 캐스팅·코빅열차·왕자의게임·두분사망토론·리얼극장선택·연기는연기다·오지라퍼·슈퍼차부부·썸앤쌈·깝스·사이코러스·러브이즈뭔들 등 12개 코너구성과 함께 내달 2, 9일 2회차 편성으로 전개될 '10주년' 특별편과 함께 비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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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CP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공개코미디의 소통감이 더욱 부각된 것 같다. 앞으로도 관객과 호흡하며 새로운 힘을 얻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며 "재미있는 것을 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하지 않도록 잘 가공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유지해나가는 것이 제 몫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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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출연자들은 각각 '코빅'에 대해 출연중인 프로그램(이상준)·입을 열게 해준 프로그램(이국주)·꿀리지 않는 프로그램(김용명)·받은만큼 갚아야할 존재(강재준) 등의 직접적인 상징과 함께, 명문고교(이진호)·씨앗(이용진)·도전중(문세윤)·행복지수(황제성)·행복한병원(양세찬)·비트코인(최성민)·따뜻한울타리(김해준)·남편(이은형)·방명록(박영진)·별들의잔치(홍윤화) 등 재치있는 키워드들로 표현하면서, 앞으로의 무대에서 비쳐질 자신감과 노력들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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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vN '코미디빅리그' 10주년 특집은 내달 2일과 9일 2주간 매주 밤 7시45분 방영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