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모토로라...'플립형' 中 폴더블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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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5G'. 사진=모토로라

모토로라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때 '베컴 폰'으로 명명됐던 '레이저'를 닮은 디자인과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가 특징이다.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레노버 관계자 웨이보를 인용해 모토로라가 성능 및 사용자환경(UI)이 개선된 차세대 폴더블 '레이저3'를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의 플립형 폴더블폰 '모토로라 레이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듬해 후속 모델인 '모토로라 레이저 5G'를 출시했으나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2' 대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2세대 '모토 레이저 5G'는 6.2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2.7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765G 칩셋으로 구동된다. 이 외에도 △8GB 램/256GB 스토리지 △2800mAh 배터리 △후면 4800만화소 카메라 △전면 20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전작 가격은 1400달러(약 166만원)였다. 업계는 모토로라 레이저3가 내년 삼성 '갤럭시Z플립4(가칭)'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전작 대비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폰아레나는 “더 나은 칩셋, 방수, 무선 충전 등 기능을 장착한 'Z플립3'는 현재 약 10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며 “모토로라 또한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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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50 포켓'. 사진=화웨이

화웨이 또한 최근 플립형 폴더블 신작을 내놨다. 지난 23일 공개한 조개껍데기 모양 폴더블폰 'P50 포켓'이다.

삼성 Z플립 폼팩터를 그대로 가져왔다. 접었을 때 보이는 커버 디스플레이만 다소 다르다. 두 개의 큰 원안에 각각 카메라, 보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가격은 일반 모델(8GB램/256GB스토리지) 기준 8988위안(약 167만원)부터다. 

화웨이는 P50 포켓 공개 당시 Z플립3와 직접 비교를 통해 “(P50 포켓은) Z플립과 달리 접었을 때 틈이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접은 상태에서 양 끝의 두께가 15.2mm로 일정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내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1690만대로, 올해 890만 대의 2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74%로 올해(85%) 대비 약 10%포인트(p)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제조사들이 성장세를 보이며 화웨이(5%), 아너(5%), 샤오미(4%)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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