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이 발달장애인 조기진단과 특이행동(도전적 행동) 치료에 협력한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은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기반으로 발달장애 진단과 치료 프로세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AI 학습용 데이터와 디지털 치료제 구축 등 폭넓은 협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내년 상반기 중 발달장애 진단·치료를 위해 보호자용 애플리케이션(앱) 등 관련 솔루션을 구축하고, 전국 10개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에 적용을 추진한다. 전용 앱을 이용하면 보호자가 편리하게 영상 파일을 전송하고 의료진이 체계적으로 자료 영상을 관리·분석할 수 있어 발달장애 조기진단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영상 데이터를 확보와 AI 학습을 통해 인지 예방 모델(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영상분석 모델'은 영상 데이터에서 발달장애인의 특정 동작과 모션 패턴을 분석, 도전적 행동 유형과 발생 빈도·강도 등을 정확히 인지한다. AI가 촬영 영상을 분석해 발달장애인이 넘어지거나 위험할 수 있는 도전적 행동 유형을 세밀하게 구분하고 데이터화함으로써 의료진이 발달장애 여부를 초기 진단할 수 있게 돕는다.
박용주 SK텔레콤 ESG 담당은 “AI영상분석 기술은 의료진에게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켜줄 것”이라며 “꾸준한 AI연구를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에 기여하고 보편적 사회안전망 강화 등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