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브로드밴드가 IPTV 'B tv' 방송채널 시청 데이터 분석 자료를 홈쇼핑업체에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MIP(Media Insight Platform) 웹뷰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홈쇼핑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MIP를 제공, PP와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MIP는 B tv 셋톱박스를 통해 수집한 전체 가입자의 유의미한 채널 시청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 채널별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MIP 시청 데이터는 가입자를 특정할 수 없는 비식별정보다. 특정 가입자 시청 정보가 아닌 채널과 프로그램별 요약된 통계 자료만 전달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한다.
특정 채널 시청률과 시청점유율, 시청자 수, 진성 시청비율 등 다양한 시청지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채널별 성과를 요일·프로그램·지역 등 다양한 범주로 제공, PP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이나 채널 편성전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MIP를 우선 홈쇼핑사에 제공한다. 지난달 홈쇼핑 대상 MIP 웹뷰어 서비스 시연회를 통해 이용 수요를 확인했다. TV홈쇼핑과 T커머스 모두 각사 홈쇼핑 채널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대별 상품 편성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GS홈쇼핑이 가장 먼저 MIP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B tv 홈쇼핑 채널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청 행태를 분석해 상품 편성, 매출 증대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홈쇼핑사뿐만 아니라 다른 PP로 MIP 제공 대상을 확대한다. 고객사 피드백을 반영해 시청 데이터 분석 정확성을 고도화하고 활용도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홈쇼핑사가 MIP를 활용하면 시청률과 매출 상승 등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여러 홈쇼핑사와 MIP 활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