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에 날개를]<18>모바휠 "AI로 결빙사고 사전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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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휠(대표 김민현)은 인공지능(AI) 센서로 도로 위 블랙아이스 발생 여부를 사전 측정하는 기술을 갖춘 소셜벤처기업이다.

감지 센서로 노면 미끌림과 교통량, 온습도, 대기압 등 종합적인 도로정보를 측정·공유하고, 이를 통해 제설장치를 자동제어하는 기술을 갖췄다. 또 내비게이션 운영사나 도로 관리 시설, 기성청, 보험사 등에 종합 도로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서비스한다.

모바휠의 노면 상태 감지 센서는 기존 솔루션에 비해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도로 온도를 파악하기 위해 센서를 도로에 심는 방식과 달리 기존에 매립된 열선 케이블과 연동해 효율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강설시 작동되는 염수분사장치 역시 모바휠의 센서 기술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제설작업 이후 염수 배수도 제어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안해 장치 고장률도 낮출 수 있다.

모바휠의 기술경쟁력은 음파를 사용한 감지 솔루션이다. 흔히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살얼음은 사람 눈으로는 물론 카메라로 감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노면 상태마다 다르게 반사되는 음파의 특징을 분석해 사전에 결빙 여부를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휠은 지난해 창업 이후 1년 만에 총 4개 특허 등록과 7개 특허 출원을 마칠 정도로 빠르게 기술력을 확보했다. 현재 대전 유성구 시내 두 곳 도로에 노면 감지 센서를 설치해 실증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김민현 대표는 모바휠 솔루션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최근 5년간 블랙아이스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약 6500건에 이른다. 사망자 수도 200여명에 달한다. 전국의 상습결빙구간 3000여곳에 설치된 염수분사기나 열선 등을 손쉽게 제어해 사고를 줄이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모바휠은 내년부터 실시간으로 블랙아이스 정보를 제공하는 도로 정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에는 차량용 노면 감지 센서를 더욱 고도화해 완성차나 자동차 부품사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주행하는 차량에서도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가·감속을 제어하도록 시스템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모바휠은 K-ICT멘토링센터 홍범기 멘토로부터 사업화 과정에서 도움을 얻었다. 홍 멘토는 뉴레카 대표이사를 역임한 모바일·사물인터넷(IoT) 분야 전문가다. 김 대표는 “사업화 전략을 다각화하며 사업에 관련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더욱더 성장하는 모바휠이 되겠다”고 말했다.

<표> 모바휠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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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에 날개를]<18>모바휠 "AI로 결빙사고 사전 방지"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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