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1]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마무리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소프트웨이브 2021'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소프트웨이브2021은 미래 국가경쟁력으로 자리잡은 소프트웨어(SW)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혜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관람객은 SW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을 체험하고 메타버스, 클라우드, 협업 툴 등 산업 분야별 혁신 도구를 둘러봤다.

Photo Image

◇1만8000여명 다녀가

소프트웨이브 2021에는 3일간 1만8000여명이 다녀갔다.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소프트웨이브2021은 코엑스 전시관 중 가장 넓은 A홀에서 열렸다. 참가 기업은 242개로 지난해보다 80곳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총 부스는 500개로 지난해보다 약 200개 늘었다.

개막식에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영 국민의힘 의원,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서한과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SW가 새로운 산업경제 구조의 핵심이라며 SW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를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경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김영섭 LG CNS 사장,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등 참가기업 최고경영자(CEO)도 다녀갔다.

소프트웨이브2021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했던 소프트웨이브 서밋, 소프트웨이브 어워드 등이 재개돼 관람객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소프트웨이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참여 기업에는 전시에 그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원격근무·검침·의료 '리모트 퍼스트'

소프트웨이브 2021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원격·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발맞춰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다양한 비대면 비즈니스 플랫폼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단순한 원격 기술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누적된 데이터를 공공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워크'의 개인 최적화된 업무 환경 제공, 인공지능(AI), 검색 기술을 올인원(All-In-One) 종합 업무 플랫폼을 강조했다.

원격업무는 사무실을 벗어나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수도원격검침 시스템 '하이체크'를 소개했다. 수도 계량기 지침을 촬영해 이미지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통해 실제 검침 데이터를 분석한다.

또 수도사용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거노인, 취약 계층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공공복지 서비스와 연계·활용할 수 있다.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도 눈에 띄었다. 카디오헬스는 기존 런닝머신과 실내용 자전거에 부착해 운동량을 트래킹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술을 선보였다. 운동 데이터와 심혈관 데이터를 수집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는 물론이고, 지역별 시민의 운동 데이터를 통계로 공유한다.

구강건강 모니터링시스템 '덴티아이'는 개인 맞춤형 치과 주치의 사업으로 학생의 구강검진결과에 따른 맞춤형 보건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취약계층 학생에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할 수 있다.

Photo Image

◇메타버스 서비스 미래 가늠

소프트웨이브 2021에서는 메타버스 관련 다양한 서비스가 출품돼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전혀 다른 이종 분야에서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이 선보여져 앞으로 관련 분야 서비스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LG CNS가 선보인 '메타버스 파일럿 서비스'는 '서비스 모델링'과 '프로토타이핑'을 거쳐 고객이 원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한다. 메타버스 공간 기획, 메타버스 레벨 디자인, 프로토타입 개발 및 피드백, 데모 시연이 이뤄진다.

사무공간, 공장 등 고객이 원하는 공간을 실제와 똑같이 가상으로 구현하고 상호 교류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원격 관리를 가능케 한다.

패션스타일테크 기업, FNS홀딩스는 패션에 메타버스를 입혔다. 3D리얼스토어, 3D쇼룸, AR룩북 등 요소기술로 실제 매장과 똑같이 가상 매장을 구현했다. 고객이 매장에 가지 않고도 실제와 크게 다르지 않게 옷을 구입할 수 있다. 심지어 입어 볼 수도 있다. 나와 체형이 똑같은 아바타가 의류를 착용, 더 정확하게 디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패션 분야에선 메타버스가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고 향후 대세 기술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짙다는 것을 보여줬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최호기자 snoop@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