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1]박정호 명지대 교수 “2022년 판이 바뀐다, 핵심은 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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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명지대학교 교수는 2일 소프트웨이브 2021 부대행사로 열린 참가기업 C-레벨 이너서클 밋업에서 코로나19로 천문학적 유동성이 공급된 지금이 신산업을 준비할 때라며 소프트웨어(SW) 등 ICT 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일 관련 기술 개발 등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새로운 산업은 불황 속에서 싹이 틉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위기인 현재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투자할 때입니다. 그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입니다.”

박정호 명지대 교수는 2일 '소프트웨이브 2021' 부대행사로 열린 참가기업 C-레벨 '이너서클 밋업'에서 코로나19로 천문학적 유동성이 공급된 지금이 신산업을 준비할 때라며 소프트웨어(SW) 등 ICT 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산업 레짐 체인지가 시작된다'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 그는 당장 내년부터 산업계 판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내년 핵심 산업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그는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보면 PC와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주류 산업(기업)의 흐름이 달라졌으며 2022년 이후에는 메타버스가 새로운 새로운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교수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관련 디바이스도 달라진다”며 “내년에 출시될 애플 글라스는 2012년 구글 글라스와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눈의 피로감, 배터리, 무게, 발열 등 기존 글라스의 문제가 해결되며 메타버스 확산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이후 있을 또 다른 변화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장'을 손꼽았다.

박 교수는 “20세기 시총 기종 1~10위 기업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이었다”며 “21세기에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시총 10위 내 절반 가까운 기업이 B2C 시장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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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서클 밋업은 소프트웨이브 참가기업 간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인적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참가기업 임원 대상으로 조찬과 특강 형태로 진행된다.

시장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플랫폼 기업을 의미한다. 박 교수는 이들 기업이 고객 흔적(데이터) 기반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지만 내년부터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예를 들어 이메일을 주고받든 검색을 하든 시간을 계산해 매년 이용자에게 배당을 제공,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며 “이때 현금을 주는 게 아니라 코인 등을 주고 자사 서비스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혁신 도시에서 이를 비롯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여전히 과거 방식처럼 일단 고객 데이터만 모으고 보자는 방식으로 사업을 준비하는 곳이 있다”며 “이는 구시대 방식으로, 현재는 보다 새로운 모델로 큰 베팅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W 기업과 관련, 박 교수는 내년 이후에는 디지털 치료 분야가 확산될 것이라며 SW 기업에 또 다른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스마트시티 확산과 함께 관련 SW 기업의 비즈니스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너서클 밋업은 소프트웨이브 참가기업 간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인적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참가기업 임원 대상으로 조찬과 특강 형태로 진행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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