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개발 시각 AI 기술 활용
2D카메라·웹캠만으로 동작 평가
국무총리상에 경기대 등 123개팀 수상
지식재산 강좌 수강·스타트업 지원 혜택
특허청이 개최한 '2021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양대 에리카의 '포미핏(FORME_FIT)'이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특허청은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2021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현안 과제를 출제하면 학생들이 특허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72개 대학에서 1747팀이 참가했고 27개 대학 123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대통령상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시각 인공지능(AI) 기반 동작 분석·평가기술'을 홈 피트니스 사업화 전략에 활용한 김해담, 김지호, 김순정(한양대 에리카)팀이 선정됐다.
기존 동작분석 서비스는 고가의 3D카메라와 모션캡처 장비가 필요하고 낮은 정밀도, 간단한 동작만 평가해줬다.
대통령상을 받은 포미핏은 기존 기술과 달리 별도 센서 없이 모바일 기기에 부착된 2D카메라와 저가형 웹캠만으로도 동작 평가와 검색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한국기계연구원 '배송로봇을 이용한 무인 배송 시스템'의 특허 동향을 파악해 특허전략을 제시하고 침해 유무 판단 및 사업화 아이디어를 제시한 김태멘·최보나(경기대) 팀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심재영·정서윤·박서영(한양대 에리카), 이유나·권주희·천준영(금오공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이해진·최지원·김민지(한양대 에리카), 박은경·서진찬·김하영(한양대 에리카), 특허청장상 이정민·도소라(한양대 에리카), 배우진·심연진 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양대 에리카는 다양한 분야에 응모한데 이어 가장 많은 부문에서 수상해 최다 수상 및 최다 응모 대학상도 차지했다.
수상자는 '차세대 지식재산 리더(YIPL)'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지식재산강좌 수강의 기회와 스타트업 지원 혜택을 함께 받게 된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수상작의 발명사업화 아이디어와 특허전략을 살펴봤는데 시장조사나 분석수준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특허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갖추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