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티쓰리큐가 AI 기반 지뢰탐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실증랩을 광주광역시 육군공병학교에 마련하고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티쓰리큐(대표 박병훈)는 과기정통부·국방부가 공동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한 AI 융합 지뢰탐지시스템 실증랩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제조기업 이성·GPR 탐사기업 보민글로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AI 융합 지뢰탐지시스템 개발·실증 사업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뢰에 대한 학습데이터 세트 구축과 관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티쓰리큐컨소시엄은 AI 융합 지뢰탐지 시스템 실증랩에 지뢰탐지 신호와 환경 데이터를 연구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을 구축했다. AI 영상 인식 기술과 GPR 기술을 접목한 지뢰탐지 시스템개발을 완료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금속탐지기는 신호 발생이 미약한 비금속 지뢰탐지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부처 간 AI융합프로젝트(X-AI)' 사업으로 AI 기술과 GPR를 활용해 비무장지대 등에 묻혀있는 다양한 종류의 지뢰와 지하매설물을 효과적으로 탐지·제거하기 위해 실증랩을 열었다.
박병훈 티쓰리큐 대표는 “올해 실증랩에서 대인·대전차 지뢰를 먼저 탐지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지하 매설물(뼈, 폭발물, 불발탄 등)을 탐지·식별하는 AI를 개발한다”면서 “군 지뢰탐지 장비와 연동되는 통합플랫폼을 시범 구축해 군 지뢰 제거 작전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