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연말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인사제도 개편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는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공지에서 그동안 대내·외 경영 환경 및 임직원의 변화 요구에 대응해 연공형 직급 폐지, 수평적 호칭 시행, 역량 진단 시범 적용, 리더십 진단 도입 등 다양한 인사제도 개선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또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 과제 중 하나로 이번에는 평가·승격제도 개편안을 준비 중이며,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외부 전문가 자문, 국내외 기업 벤치마킹 등 다각도로 의견 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부서장 등 임직원 의견을 청취한 뒤 확정해 이달 말 부서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개편안이 내년에 적용되면 삼성전자는 5년 만에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지난 2017년 인사제도 개편에서는 직급단계를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하고 임직원간 수평적인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재계 관계자는 “연말 정기인사·조직개편에 맞물려 인사제도 개편 내용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