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에 날개를]<6>케어마인드 "수술 후 관리는 에포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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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마인드(대표 신윤제)는 환자 건강 데이터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수술 이후 자가 회복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에포터'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환자가 수술 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신의 환부 사진과 증상, 상태 등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을 통해 현 상태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회복률과 일상 복귀 시점, 증상 정보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부작용을 막고,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같은 연령, 같은 수술을 한 환자의 경과와 예후 역시 통계로 비교해 전달해 주고, 주치의와 데이터를 공유해 건강 상담을 받기도 용이하다. 수술 이후에는 안심하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가 삼고 있는 궁극적인 서비스 목표다.

신윤제 대표가 22살 무렵 암 4기 진단을 받으며 여러 치료와 수술을 겪었던 경험이 회사 설립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지만 이후에도 오랜 시간 건강 관리를 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수술 이후 관리는 전적으로 환자 몫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수술 후 환자 경험 관리라는 영역이 한국에서는 비수가 영역으로 있다는 점도 병원과 의사가 환자 관리에 관심을 크게 두지 않는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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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마인드는 환자의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진료내역과 상담내역, 환부 상태와 증상, 관리법 등을 앱에 기록하고 있어서다. 이런 양질의 데이터에 기반한 회사의 AI 모델은 여타 업체가 갖지 못한 장점으로 꼽힌다. 매쉬업엔젤스,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케어마인드는 수술 후 환자 예후·경과 관리 분야에 국내 유일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중앙대 AI 연구소와 함께 해당 분석 기술 고도화를 위한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수술을 집도한 주치의에게 수술 이후 비대면으로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향후 참여 병원 수를 60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신 대표는 케어마인드를 외상 및 피부질환 케어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세계 피부 상처 및 흉터 치료 시장은 약 37조원 규모(2022년 기준)로 추정된다. 회사가 보유한 외상 피부 및 증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토피, 건선, 화상, 제왕절개 등 다양한 외상 및 피부질환을 케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케어마인드는 K-ICT멘토링센터 맹찬영 멘토에게 멘토링을 받았다. 맹 멘토는 SK텔레콤에서 데이터망 기술 담당을 거쳐 무한네트웍스, 글로링스 대표를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분야 전문가다. 신 대표는 “어떤 수술을 하든 어떤 병원에서 치료를 받든 수술과 치료 이후 관리는 케어마인드를 통해 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병원 밖 일상을 돌볼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케어마인드 개요>

[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에 날개를]<6>케어마인드 "수술 후 관리는 에포터로"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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