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가 NHN이 보유한 파이오링크 지분 전량(28.97%)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파이오링크는 조영철 대표 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문 기업이다. IDC가 실시한 국내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 시장조사에서 점유율 42%를 차지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파이오링크 인수를 통해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보안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 보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양사 고객 채널을 통해 솔루션과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발굴에도 힘을 합친다. 보안관제·컨설팅을 비롯한 보안관리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인공지능(AI) 보안관제, 통합보안관제(SIEM) 등 보안관리 솔루션·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ADC와 보안 스위치 분야에서 선전하는 파이오링크의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결합, 보안 시장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파괴적인 기술 혁신이 일어나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파이오링크 인수를 통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역량을 결집하고 국내 정보보안 생태계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