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CNBLUE)가 부드러운 레트로 감각을 더한 신곡 '싹둑'과 함께 자신들만의 경쾌한 음악멋을 더욱 진하게 전한다.
20일 FNC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유튜브 채널에서는 씨엔블루 미니9집 WANTED(원티드) 발매기념 컴백 토크쇼가 펼쳐졌다.
이날 토크쇼는 별도의 MC없이 정용화, 이정신, 강민혁 등 씨엔블루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토크와 함께, 타이틀곡 '싹둑(Love Cut)' 무대 및 뮤비상영, 전곡 하이라이트 듣기 등의 코너로 전개됐다.
◇'11개월만의 컴백' 씨엔블루 신보 WANTED
신보 WANTED(원티드)는 지난해 11월 'RE-CODE'를 잇는 새로운 미니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발라드 풍으로까지 여겨졌던 직전작은 물론 모던감각을 표현했던 기존 씨엔블루 음악과는 다소 다른 컬러로의 도전을 예고한 작품이다.
또한 티징콘텐츠부터 하이라이트까지 시종일관 비쳐지는 서부영화풍의 콘셉추얼 분위기에서 보듯, 자신들만의 록 감각을 배경으로 최근의 레트로 경향성을 표현하는 씨엔블루의 트렌디 음악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도 여겨진다.
정용화와 이정신은 "지금까지의 재킷이나 뮤비 등을 봤을 때 어떤 고정관념에 갇혀있었다는 생각과 함께, 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다짐을 하게 됐다. 그래서 콘셉추얼한 분위기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디스코·어쿠스틱·셔플 등 트렌드 흐름에 비쳐진 경쾌본능' 씨엔블루 미니9집 WANTED
앨범트랙은 총 5곡이다. 우선 디스코리듬의 드럼과 베이스를 배경으로 서부영화 느낌의 분위기를 표현해낸 타이틀곡 '싹둑(Love Cut)'이 전면에 선다.
이어 △치열한 현대사회 속 자신감있게 살자는 메시지를 담은 펑키감각의 '99%' △이정신의 베이스연주 포인트와 함께 어쿠스틱 분위기를 강조한 감미로운 고백송 'Hold Me Back'이 중반을 차지한다.
마지막으로는 △셔플리듬 기반의 모던록으로 사랑하는 이 없이 공허함을 느끼는 한 사람의 모습을 그린 '엉터리 (Nothing)' △절제된 드럼과 미니멀한 악기연주로 감미로움을 강조한 'Time Capsule' 등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씨엔블루 멤버들은 각 곡에 대해 "(싹둑, 99%) 라이브때 굉장히 흥나는 곡", "(Hold Me Back) 과거 '사랑빛'과 같은 느낌", "(엉터리) 데뷔 초 셔플리듬을 다시 적용해본 곡", "(Time Capsule) 무한반복해도 거슬리지 않는 음악" 등으로 말했다.
◇'부드럽게 감기는 씨엔블루표 경쾌 모던록' 씨엔블루 신곡 '싹둑'
뮤비로 본 신곡 '싹둑(Love Cut)'은 트렌디한 음악장르와 컬러를 자신만의 색감으로 비추는 씨엔블루의 모습은 물론, 전작의 감미로움을 워밍업 포인트로 삼아 본격적인 새 시작을 선언하는 이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곡으로 느껴졌다.
클래식 컬러로까지 느껴지는 휘파람 샘플링과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 등의 결은 씨엔블루 표 모던록 속 직진감은 조금 낮추면서, 전작에서 두드러진 부드러운 포인트를 한층 더 강조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디스코 리듬을 표현하는 드럼·베이스를 배경으로 한 역동적인 전개는 기존 씨엔블루의 경쾌한 음악본능과 트렌디감각을 표현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뮤비 또한 이러한 음악분위기를 닮아있다. 색감필터나 장면구성 자체가 기존에 볼 수 없던 레트로 콘셉추얼 분위기지만, 그를 관통하는 메시지나 멤버들의 연기, 화면전환 등은 음악 속에 살아있는 트렌디 본능을 가늠케 한다.
정용화는 "스케줄 이동간에 본 미용실을 보고 떠오른 '싹둑'이라는 단어에 영감을 얻어 쓴 곡이다. 라이브하면 굉장히 흥나는 곡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정신은 "디스코리듬의 드럼·베이스가 주는 리드미컬함과 피아노 등 정말 좋았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바로 이거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강민혁은 "인트로부터 이어지는 휘파람 샘플링에 꽂혔다. 또한 떼창부분이 머리에서 맴돌더라"라고 말했다.
◇씨엔블루 "언제나 응원해주는 분들 덕에 거듭 도전, 좋은 노래로 보답할 것"
전체적으로 씨엔블루 미니9집 WANTED는 최근의 음악트렌드와 함께 자신들의 음악적인 멋을 은은하게 강조하며, 도전폭을 꾸준히 넓혀가겠다는 씨엔블루의 또 다른 다짐으로 인식된다.
강민혁은 "멤버들은 물론 팬들과 대중이 함께 듣고 불러주시는 것에 12년차까지 활동하게 된 것 같다"라며 "멤버들과 함께 꾸준히 작업하면서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신은 "앨범마다 성적이 좋았으면 좋지만, 그보다 12년차 활동중임에도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과 대중분들 덕분에 거듭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전역 후 발라드곡으로 시작하고 난 이후, 이제는 콘서트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라이브 무대를 꿈꾸며 작업했다. 팬들과 함께 즐기는 상황이 펼쳐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용화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게 될지는 저희들도 궁금하다. 그때그때 하고싶은 음악들을 꾸준히 펼치며, 대중분들과 함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씨엔블루는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9집 WANTED를 발표, 신곡 '싹둑(Love Cut)'으로 음악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