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기업이 날씨·기후 변화로 인해 비즈니스 중단과 같은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다 쉽게 기후 변화 영향력을 평가하고, 미리 대비·대응하는 한편, 규제 준수·보고 복잡성을 줄이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12일 발표했다.
기업은 기후 변화로 인해 자산 피해를 입거나 공급망 운영에 지장을 겪는다. 소비자와 투자자로부터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서 활동에 대한 기대도 증가한다.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1'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기업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3대 위험 요소로 기상 이변, 기후 변화 대응 실패, 인간에 의한 환경 훼손이 꼽혔다.
IBM 인바이런멘털 인텔리전스 스위트는 기업이 친환경 경영 목표를 달성하도록 환경 위험 관리를 간소화·자동화하고, 탄소배출권의 회계 처리·감축과 같은 기본 프로세스 운영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BM의 날씨 데이터, 세계 기업이 이미 사용하는 첨단 지리 분석, IBM 연구소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다.
이 제품은 AI, 기상 데이터, 기후 변화 위험 분석, 탄소배출권 회계 처리 기능을 통합한 첫 번째 제품이다. 기업이 복잡한 데이터를 관리하는데 투입하는 자원을 줄이고 운영 개선 조치를 취하는 데 보다 많은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IBM 인바이런멘털 인텔리전스 스위트는 △악천후, 산불, 홍수·대기 오염과 같은 파괴적인 환경 조건을 모니터링하고 감지 시 경보 발송 △기후 위험 분석을 사용해 기후 변화와 날씨가 기업 경영 전반에 미칠 잠재적 영향 예측 △잠재적인 비즈니스 중단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피해 완화 조치·대응 작업의 우선 순위 지정 △친환경 프로젝트 성과를 측정, 보고하고 탄소 회계를 운용해 조달·운영 팀의 부담 경감 등을 지원한다.
카렘 유수프 IBM AI 애플리케이션 총괄 대표는 “IBM은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 기업이 친환경 경영 성과·보고 업무를 개선하고, 자원 소비를 줄이기 위해 비즈니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서 “기후 변화로 인한 장애에 대비한 복구 계획을 수립하도록 설계된 환경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