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10월 14일부터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익산CC에서 열린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로 총상금 규모는 10억 원, 우승상금은 1억 8천만 원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홀별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겨 합산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경기방식이다. 홀마다 파 0점을 기준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으로 계산된다. 보기로 잃는 점수보다 버디로 얻는 점수가 크고, 파는 점수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회에는 총 108명의 선수가 출전해 초대 챔피언 경쟁에 나선다.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수지(동부건설)가 스폰서 대회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박현경(한국토지신탁), 임희정(한국토지신탁), 김민선5(한국토지신탁)도 지난주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스폰서 대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세'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하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송가은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에 이어 대상과 상금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무릎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푸짐한 홀인원 상품을 향한 화끈한 경쟁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는 대회장의 모든 파 3홀 4개 홀 모두 홀인원 이벤트가 진행되는 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홀인원 이벤트는 주최사인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이 걸린 16번 홀을 꼽을 수 있다. 16번 홀에서 가장 먼저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분양가 기준 1억6천만원 상당의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 오피스텔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이밖에도 8번 홀에는 5천만 원 상당의 순금 골든볼, 4번 홀과 13번 홀에는 호텔 상품권 등의 부상이 주어진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12일 2021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셀러브리티 대회가 진행된다. 김성수, 이종혁, 송종호, 윤석민, 이형택, 모태범 등 셀러브리티 및 스포츠 스타가 선수들과 조를 이뤄 포섬 경기를 한다. 선수와 스타는 2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대결하며, 상금 일부는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