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DNA 기반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 회사에 3500만달러 투자

한화임팩트는 DNA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 회사인 미국 카탈로그 테크놀로지에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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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가 투자하는 미국 카탈로그 테크놀로지 연구원의 연구 모습. [자료:한화임팩트]

한화임팩트는 3500만달러(약 415억원)를 모집하는 이번 시리즈 B 자금 조달에서 최다 투자자로 참여했다.

카탈로그 테크놀로지는 2016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박현준 대표가 창립했다. 잉크젯형 프린터를 활용한 DNA 기반 데이터 저장 기술로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세계 데이터의 60%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테이프에 저장되고 있으나 저장밀도와 보존기간, 전력사용 등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DNA 기반 데이터 저장기술은 DNA의 4가지 핵염기(아데닌·티민·시토신·구아닌)를 이용해 디지털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한 DNA 염기서열을 읽어 데이터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기존 테이프 방식 대비 저장 밀도가 10억배 높으며, 100년 이상 장기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고 전력 소모는 월등히 낮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임팩트가 투자한 카탈로그 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DNA 기반 데이터 저장의 비용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 DNA 기반 데이터 저장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 기술 활용도가 높은 바이오·차세대 컴퓨팅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간 시너지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산업 내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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