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세대 안내로봇을 선보인다.
LG전자와 더블유티씨서울(WTC Seoul)은 내달부터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몰에 'LG 클로이 가이드봇' 신제품 2대를 배치하고, 3개월 간 시범 운영한다.
이 제품은 유동 인구가 많고 길이 복잡한 코엑스몰에서 비대면 시설 안내, 길 찾기 서비스, 이동형 양면 사이니지를 활용한 위치기반·시간대별 광고 업무를 수행한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건물 내 주요 시설물 안내는 물론, 고객과 목적지까지 함께 가는 '목적지 동반 서비스'도 해준다. 시설 관련 정보를 방문객에게 문자로 보내주기도 한다.
도슨트 기능도 갖췄다. 이 로봇은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도서관, 박물관, 전시관 등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콘텐츠를 소개하며 투어를 진행할 수 있다.
로봇은 전면과 후면에 각각 27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고객은 LG전자가 제공하는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CMS)을 활용해 화면에 나오는 광고를 손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특정 위치와 시간대에 따라 맞춤형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
심야 시간에도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촬영하는 등 보안업무를 수행한다.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본체에 저장하고, 원격 모니터링도 예정이다. 고객이 자체 운영하는 보안 솔루션과도 연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에게 통합 관제 시스템과 지속적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은 실시간 로봇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외에도 각종 정보, 콘텐츠, 일정, 통계관리 등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제공, 고객은 지속해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 2018년 출시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인천공항,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GS건설 모델하우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호텔, 병원, 레지던스,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한 로봇 솔루션으로 운영 업무의 효율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제공, 최적의 사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