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콘 2021', 전자문서 혁신으로 비대면 시대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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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문서 비즈니스 콘퍼런스 디비콘 2021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온라인 생중계 캡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혁신을 위한 '전자문서 비즈니스 콘퍼런스(디비콘) 2021'이 7일 열렸다.

디비콘은 전자문서 시장 내 최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전자문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장이다.

국내 유일 전자문서 전문 콘퍼런스로 기존 '페이퍼리스 2.0' 콘퍼런스를 디지털 업무 전환과 비즈니스에 방점을 둔 디비콘으로 변경, 올해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와 전자신문 공동 주최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기조 강연에서는 강필용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단장과 전일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사무국장이 '전자문서 이용 확산 및 산업 진흥 방향'과 '전자문서 활용 최신 트렌드'에 관해 발표했다.

전 국장은 “전자문서가 즉시 데이터로 활용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생산 단계부터 전자문서를 활용하기 위한 업무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정림 인천항만공사 과장은 특별 강연을 통해 인천항만공사 페이퍼리스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종이문서를 디지털화함으로써 문서 수작업, 문서 출력, 대면 결재를 '제로화'하는 전략을 수립한 뒤 비효율적인 업무 시간 최소화, 재택근무 환경에 적합한 업무 환경으로 변신했다.

오후 프로그램에는 전자문서 산업을 이끄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했다.

어도비는 '어도비 사인'과 '도큐먼트 서비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디지털 문서 프로세스 구현 방안을 공개했다.

수작업 문서 워크플로우를 현대화하며 전자서명 프로세스 도입을 지원한다. 디지털 문서 혁신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이 기술 투자와 혁신 우선순위를 전략적으로 고려하고 시간과 예산에 근거한 디지털 전환을 달성하도록 돕는다.

한국기업보안은 전자문서 서명 솔루션 도입 시 고려사항을 제시했다.

전귀선 한국기업보안 대표는 “인감도장을 이용하는 종이문서 계약과 전자계약 리스크 대응이 그대로 이어져야 함에도 편리함을 우선한 도입이 늘어나 기업 법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편의성과 함께 부인방지, 위변조 방지, 국제 표준, 보안성 등을 기준으로 전자문서 서명 솔루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글과컴퓨터는 개방형 문서 포맷 'HWPX'에 대해 설명했다. HWPX는 한글(HWP) 문서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된 파일 형식으로 국가표준 개방형 워드프로세서 마크업 언어(OWPML)를 따르는 개방형 문서 포맷이다. 회사 측은 기존 HWP 문서를 HWPX로 변환하는 컨버터를 통해 HWPX를 고도화하고 전자문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HWPX 컨버터는 '한컴오피스 2022 유틸리티'로 포함된다.

스타트업 레디포스트는 공동주택과 집합건물 총회 전용 전자서비스 '총회 원스탑'을 알렸다. 레디포스트는 전자서명, 전자투표, 우편물 제작·발송, 실시간 온라인 중계 등 총회에 필요한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자서명법을 충족, 현재 법원 소송과 관공서 제출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하유는 전자문서 시장 내 표절과 유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카피킬러 DS(딥스트럭처)'는 의미적으로 유사하지만 표현이 다르다는 이유로 표절을 우회하는 사례까지 찾아낸다. 사람에 의해서만 가능했던 유사 문서 식별을 AI 기술을 통해 구현, 심층적인 의미 유사도 검사를 서버 구축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가 준비하는 페이퍼리스 시대'에 대해 언급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모바일 플랫폼 최초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된 이후 대국민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국민연금공단 가입내역안내서, 여성가족부 성범죄자 알리미 등을 국민이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확인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은 '원격근무 환경의 전자계약 프로세스 도입 과제'에 대해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내부에 전자계약을 도입해 판매에서 청구에 이르는 판매 과정 전반을 혁신했다.

인쇄와 우편, 관리, 보관 비용을 절감하고 규정 준수는 강화했다. '도큐사인' 인증 파트너로서 전자계약 체결과 관리 등 업무를 효율화하고 비즈니스 속도 개선을 지원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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