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철도공사 등 여객사업자 와 투명페트병 사용 업무협약

연간 1456만개에 이르는 수돗물 병입수가 앞으로 '상표띠 없는 친환경 투명페트병'으로 생산된다.
환경부는 수돗물을 병입수로 생산하는 서울 등 29개 수도사업자 및 이용객에게 먹는샘물을 제공하는 한국철도공사 등 3개 기관)과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철도공사, 주식회사 에스알,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등 고속철도 및 고속버스 이용객에게 생수를 제공하는 3개 여객사업자도 참여했다.
참여 기관은 앞으로 수돗물 병입수 생산이나 생수를 제공할 때 제품을 상표띠가 없는 투명페트병을 사용한다. 또 각 기관 여건에 맞춰 용기의 경량화, 무잉크 인쇄 등 친환경 투명페트병 생산 및 사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29개 수도사업자의 연간 병입수 생산개수는 1456만개 가량으로 플라스틱 발생량은 연간 266톤에 이른다. 여객사업자 등에 의해 제공되는 생수는 연간 약 1040만개로, 플라스틱 발생량은 약 133톤으로 추정된다.
이들 물량이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으로 사용될 경우, 연간 400여 톤에 이르는 폐플라스틱의 선별 품질이 개선된다. 향후 기능성 의류로 제작되는 등 재활용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400톤의 투명페트병을 기능성 의류로 제작할 경우 약 167만벌을 생산할 수 있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플라스틱 재활용이 촉진되어 기후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