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롤스로이스 "친환경 동력 계통 공급...2050년 넷제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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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반구 롤스로이스 동남아시아 태평양 및 한국지역 담당 사장. [사진= 롤스로이스 제공]

세계적 동력 계통 제조사인 영국 롤스로이스가 친환경 가스터빈과 해양 및 철도 분야 하이브리드 전기시스템 공급 등으로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비키 반구 롤스로이스 동남아시아 태평양 및 한국지역 담당 사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경제 및 인구 대비 각각 68%, 58%가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크게 △민간항공 엔진 △파워 시스템 △방위 등 세 가지 사업을 영위한다. 회사는 우리나라에 60년 전 진출했다. 현재 서울과 부산, 창원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선 한화 등과 협력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2030년까지 신제품에 대해 탄소중립을 준수하고, 오는 2050년에는 전체 사업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반구 부사장은 “현재 민간항공 엔진과 파워시스템, 방위 사업 등에서 탄소중립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면서 “롤스로이스는 세계적 목표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제품 고도화로 탄소중립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구체적으로 생산 중인 모든 유형의 항공엔진을 100%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와 호환토록 하고, 차세대 파워 시스템을 왕복형 엔진에 적용한다. 또 운영 중인 마이크로그리드 시험기에 2㎿ 수소 연료전지를 통합하고, 영국 정부와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올해 하반기 내 설계 승인 받을 계획이다. 특히 해양 및 철도 분야에 적용한 하이브리드 전기시스템 공급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반구 부사장은 “롤스로이스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동력 부분에 대해 깨끗하고 안전한, 기술력 있는 기술을 제공해 왔고, 세계적으로 많은 설비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각국 정책당국, 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탈탄소화라는 집단적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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