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이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개선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일 오픈한 백신 예약 시스템은 규모가 가장 큰 만 18세 이상 49세 이하 대상 백신 신청 첫날, 약 170만명이 시스템에 접속했고 예약이 원활하게 완료됐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지난 7월 접속 지연 등 시스템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하자 쌍용정보통신을 포함한 다수의 민간 IT기업에 지원을 요청, 각 사들은 협업을 통해 시스템 과부하 줄이기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쌍용정보통신은 7월 30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11일간, 사전예약 대상자 확인 및 본인인증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백신예약절차 간소화를 실현했다.
시스템 이용에 편의성을 제공함은 물론 대리 예약 기능 제거 및 우회 접속 차단, 중복접수 차단, 주차 별 예약인원 접수처리 기능 추가 등 개선 전반에 기여했으며, 시스템 이용 편의성 및 안정성을 더욱 보강했다.
18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대상자만 약 1700만명으로 기존 60세 이상과 50대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시스템 오픈 후 8일이 지난 16일 기준 백신 예약시스템은 접속 지연 및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김성훈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본부장은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민·관 모두가 사명감을 가지고 성공적인 시스템 오픈을 이뤄냈다”며 “시스템 성능개선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쌍용정보통신에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범국가적 위급상황에 처한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당연히 힘을 보탠 것일 뿐”이라며 “안정적인 예약시스템을 통한 온 국민 백신 접종을 위해 당사의 위기대응 팀이 TF의 일원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민관협력 시스템 개선 TF에 참여한 민간 IT기업은 모두 18곳으로 쌍용정보통신을 포함해 KCB, KT, LG CNS, 나이스정보통신, 네이버, 데이터헤븐, 바토스, 베스핀글로벌, 시스템어소시에이츠, 에스티씨랩, 와탭랩스, 제이드크로스, 카카오, SKT, LG유플러스, 한국오라클 등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