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플립3는 초기 상품 기획 단계부터 감각적이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성능과 즐거움을 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클램셸 디자인으로 독자적 폴더블 스마트폰 영역을 구축, 기술력과 기능성에 치중한 전자기기를 넘어 이용자 개성을 표출하고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서 MZ세대 소비 심리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Z 플립3는 대담한 색상에 세련된 디자인, 프리미엄 성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최상의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Z 플립을 통해 '폰꾸(스마트폰 꾸미기)' 문화를 유행시켰다. 최신 전자기기에 관심이 없던 여성 소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 역시 갤럭시Z 플립3 출시에 맞춰 링 그립과 스트랩 케이스를 함께 선보인다. 기본 제품 색상은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네 가지 색상으로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는 그레이, 핑크, 화이트 모델을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갤럭시Z 플립3는 전작보다 네 배가량 커진 1.9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을 닫은 상태에서도 최대 8줄까지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색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을 수시로 변경하거나 갤럭시워치4 시계화면과 연동해 테마 설정도 가능하다.
플렉스 모드를 활용해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며 촬영하는 '듀얼 프리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6.7인치로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작보다 두께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갤럭시Z 폴드3와 마찬가지로 IPX8 방수 등급,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등이 적용됐다. 배터리는 3300㎃h로 25W 충전을 지원한다.
【사진5】삼성전자는 폴더블 카테고리를 구성하는 갤럭시Z 라인업 내에서도 폴드 시리즈는 혁신과 기술력에 초점을, 플립 시리즈는 패션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 영역 개척하고 폴더블 대세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든 연령대와 성별을 아우르기 위한 복안이다.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갤럭시Z 플립3 비중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적 저항선이 낮은 125만원대 출고가와 기존 '바형' 스마트폰과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보급·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