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콘협, "병무청 등 국방 관계부처, K팝 국가기여도 무시하고 있어"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이 최근 병무청의 인터뷰를 근거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특혜 기준이 차별적이라고 지적하며, 관련 사항에 대한 이의제기를 거듭할 것임을 예고했다.

15일 음콘협 측은 공식 유튜브채널 'OK POP!! (오케이팝!!)'을 통해 '우리가 BTS 병역법에 반대인 이유 #2' 콘텐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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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약 9분30초 분량의 해당 콘텐츠는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이 출연, 최근 정석환 병무청장의 인터뷰를 비롯한 주요 보도들과 함께 소위 'BTS 병역연기'로 지칭되는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혜 기준'에 대한 불합리성을 키워드별로 분석하는 바를 담겨있다.

특히 '순수예술·체육분야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개인자격으로 참여가능한 국내외 민간단체 주최의 28개 경연대회 입상과 1조70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8000명의 고용효과를 낸 BTS의 병역혜택 차이 △'15년의 업력이 반영된 훈·포장 수훈자'로 한정한 높은 기준 등 현실근거 제시와 함께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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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또한 관련 기사들의 브리핑을 토대로 한 대중적 반응 분석과 함께 관련 기준에 대한 산업계를 비롯한 전반적인 의견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면제 대상인 순수예술, 체육 분야만큼 국익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이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며 "유독 대중음악계에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던 병무청에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