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선기자재 업체들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9일 문 장관은 부산 녹산산단에서 조선기자재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조선 기자재 성능과 품질이 선박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만큼, 기자재업계가 중심이 돼 조선업 체질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과거 조선산업은 대표적인 노동 집약적 산업이었으나, 이제는 친환경·스마트화 등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질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조선기자재 산업 경쟁력 향상과 신시장 선점에 힘을 보태도록 다각도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친환경 선박 기자재 기술개발을 위해 정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선기자재 업계 요청에 대해서는 “정부는 작년 말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올해 상반기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해 예산 2540억원을 확보했다”면서 선박배출 온실가스 저감기술 확보 등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달 1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되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준비동향도 점검했다. 문 장관은 “고용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주52시간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특별연장근로제도 및 탄력근로제도 등 유연근로제 활용을 위한 1:1 컨설팅을 제공하고 인력양성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동화엔텍과 파나시아, 보명금속, 동양메탈공업 최고경영자(CEO)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