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볼트 조임 불량으로 6000대에 가까운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 장치인 브레이크 캘리퍼 볼트가 느슨해져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고 충돌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전기차 5974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19∼2021년에 출시된 '모델3'와 2020∼2021년 '모델Y' 가운데 볼트 불량 가능성이 있는 특정 차량이 리콜 대상으로 결정됐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 캘리퍼 볼트를 점검해 조여주거나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모델S'와 '모델X' 13만5000대를 리콜했다. 또 지난해 중국에선 노면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 결함으로 5만대를, 미국에선 차량 지붕 부품과 볼트 불량으로 9500대를 각각 리콜을 실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이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자동차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잇단 테슬라 차 사고, 중국 시장의 판매 둔화 조짐, 독일 테슬라 공장의 완공 지연 등을 주시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