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 이아린 작가가 12일부터 17일까지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설치, 회화, 영상 그리고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해 그녀의 기억을 연극적인 장면으로 연출한다.
‘그린 룸’은 무대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공간으로 배우와 공연자의 대기실을 뜻하는 연극용어이다. 이번 전시가 그녀의 기억과 감정을 대변하는 연극 무대와 같다고 말했다.
전시는 2017~2021년도의 아카이브 중 회화, 영상, 조각 등의 작업을 1층과 지하1층 공간에 나눠 재구성한다.
1층에는 ‘Pounding Heart and Flushing Face ’(2017), ‘The Flowers Bloom within Me’(2018), ‘Daydreaming Wall Series’(2019) 등 회화와 조각 총40점이 펼쳐지며 지하에는 퍼포먼스와 단편 시리즈 영상 작업과 2020년도 작인 ‘The Rooms In Me’(2020), ‘Momentary Wall’(2020)이 전시된다.
이아린 작가는 “우리는 모두 각자만의 기억과 아픔을 통해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제 작품을 통해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를 향한 공감과 위로를,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