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은 양수발전소 부지가 확정되면서 지역 상생 방안을 잇따라 실현하고 있다. 2019년 11월 각각 지역사무소를 설치했다.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 발전하도록 다양한 주민 체감형 소통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수원은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포천, 홍천, 영동에서 각각 지역 농특산물을 구입해 서로 교차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달했다.
소비 위축으로 농민이 어려움을 겪고 취약계층 지원도 발길이 끊겼다는 소식에 홍천군으로부터 감자를 구매, 한수원 본사가 위치한 경주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전달했다. 코로나19 고통을 나누고자 임직원이 반납한 임금을 활용해 쌀과 생필품 등을 기부하고 방역물품도 전달했다.
한수원 대표 사회공헌 활동을 신규양수 건설 지역에서 벌이고 있다.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 거리에 태양광을 활용해 빛을 밝히는 가로등을 설치하는 '안심가로등'이 대표 예다. 한수원은 영동군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와 산막저수지 일원에 가로등을 설치해 밤에도 안심하고 다니는 거리를 조성했다. 포천 지역에도 42본 안심가로등을 설치, 한탄강 하늘다리 일원을 밝히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의 안전한 귀가와 문화체험을 위한 차량도 지원한다. 맞춤형 도서관을 설치해 미래세대가 건강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도록 돕는다.
포천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활동 지원물품 전달과 가을철 농번기 일손돕기 등 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 화훼농가를 돕고 방역활동 기관에 힘이 되고자 꽃바구니를 구입해 포천시 공무원과 의료기관에 지원했다.
지역 취약계층과 농민 지원을 위해 홍천지역 농산물 등 3000만원 상당 물품을 구매해 홍천군에 기부했다. 아동복지시설 봉사활동과 연말연시 연탄 나눔 활동도 펼쳤다. 영동군 천태산 자연정화 활동을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행사와 축제에 동참했다.
한수원과 지자체는 함께 협력해 신규양수 기반시설을 활용, 주변지역 관광사업 구축을 추진한다. 양수발전소가 단순히 전력만 생산하는 시설이 아니라 지역 관광명소로 바꾼다. 유휴부지에는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양수발전소 건설은 지역 새 성장 동력원이자 지역과 함께 수십년 동행을 약속하는 사업”이라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과 안전한 건설을 위해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