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구글에 현장조사…디지털광고 갑질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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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이 디지털광고 상품을 팔면서 불공정거래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을 현장조사했다.

당국은 구글이 사용자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앱 개발사 등에 광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구글이 광고 상품을 판매하면서 불공정거래를 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게임 앱 개발사에 자사 DB를 공유받는 것을 전제로 타 플랫폼에서 광고를 하지 않도록 요구했을 경우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거래제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앱마켓 시장의 경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이런 문제를 연구 대상에 포함한 바 있다.한편 공정위는 지난 3월 구글과 유사한 혐의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페이스북코리아를 현장 조사한 바 있다. 지난해 미국에선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 검찰이 이런 문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하기도 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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